공짜로 영입한 공격수 초대박, 바르샤 신의 한수
추락을 거듭하던 바르셀로나가 완전히 새로운 팀이 됐다. 최근 공식전 12경기 연속 무패(9승 3무)의 고공비행이다. 최근엔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원정에서 4-0으로 대파했다. 그야말로 무서운 기세다.
그 중심엔 단연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3)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2골 1도움을 비롯해 최근 출전한 8경기에서 무려 9골 1도움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기고 있기 때문. 자신이 골을 넣은 6경기 가운데 4경기에선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의 주인공까지 됐다. 그야말로 '에이스' 존재감이다.
지난달 겨울 이적시장 막판 바르셀로나가 오바메양을 영입하는 데 들인 이적료가 '0원'이었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초대박 영입이다.
당시 오바메양은 전 소속팀인 아스날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뒤 자유의 몸이 됐다. 지난해 12월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늦게 복귀하는 등 팀 규율 위반으로 주장직까지 박탈당하면서 설 자리를 잃었고, 끝내 계약 중도 해지로 씁쓸하게 아스날을 떠났다. 덕분에 바르셀로나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그를 품었다.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 3년 반이었다.
이적 초반 2경기 교체로 출전하며 적응기를 마친 그는 이적 후 4번째 경기이자 2번째 선발 경기였던 발렌시아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날아올랐다. 이후 두 차례나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오바메양이 주전 원톱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뒤 바르셀로나의 화력도 폭발했다. 최근 9경기 중 4골을 넣은 경기만 절반이 넘는 5경기다.
현지 극찬도 이어지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바르셀로나가 이적시장 마감일에 공짜로 영입한 오바메양이 믿을 수 없는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며 "바르셀로나 이적 직전 그는 알 나스르(카타르) 등 5개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유럽 톱 구단의 이적 제안을 기다린 끝에 자신의 가치를 다시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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