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프랑스 언론 선정 저평가된 3인방
프랑스 현지 언론이 그간 보여온 활약에 비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며 저평가된 선수 3인방 중 한 명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을 포함했다. 네티즌들도 동의하면서 손흥민이 그간 저평가된 부분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26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가장 저평가된 선수는 누구인가?"라고 메시지를 남기면서 세 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손흥민은 마르첼로 브로조비치(29·인터밀란), 토마스 뮐러(32·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올랐다.
최근 몇 년간 손흥민은 뛰어난 활약상을 보여줬음에도 시장가치가 실력에 비해 낮게 측정되고 주목도가 떨어지는 등 저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후 매 시즌 꾸준하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발전을 거듭해왔으나 영국 현지에서는 차가운 반응이 잇따랐다.
특히 팀 동료 해리 케인(28)의 그늘에 가려졌다. 케인과 함께 토트넘의 핵심으로 꾸준하게 활약했고, 오히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때도 있었다. 이번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손흥민은 케인이 '이적 사가'로 흔들렸던 당시 맹활약하며 토트넘의 중심을 잡아줬다.
그러나 항상 손흥민은 뒷전이었고, 케인이 우선시 됐다. 같은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려도 스포트라이트는 케인에게 쏠렸다. 물론 케인이 잉글랜드 출신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하는 부분인 건 맞지만 과도하게 편향된 건 분명 문제였다. 이를 두고 영국 현지에서는 항상 '동양인 선수'라는 타이틀이 주는 편견을 꼽기만 했다.
물론 최근 손흥민의 입지와 위상은 확실히 달라진 분위기다. 시장가치도 활약에 맞게 책정되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경기 활약상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다만 이전까지 오랜 시간 저평가를 받았던 것을 떠올리면 분명 아쉬운 대목이다.
'풋 메르카토'가 소식을 전해자 해당 SNS 게시글에 누리꾼들도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한 누리꾼은 "손흥민은 한국인이 아니었다면 발롱도르 10위 안에 몇 번이나 들었을 것이다"고 아쉬워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가속력, 패스, 골 결정력까지 수준급 선수다. 손흥민이 없다면 토트넘은 공격에서 효율이 떨어진다"고 이야기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손흥민이 저평가되는 이유를 팀 성적으로 꼽기도 했다. "토트넘은 우승을 매번 실패했다. 손흥민이 아무리 좋은 활약을 하더라도 토트넘에선 높은 평가를 받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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