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LG, 김광현 잡고 SSG 독주 막아설까
상승세의 LG트윈스가 SSG랜더스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을까.
LG와 SSG는 20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1,2위 팀 간 빅뱅이다.
LG는 주중 KT 원정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4경기 연속 위닝시리즈와 함께 최근 12경기 10승 2패 상승세로 1위 SSG를 3경기차로 압박했다.
SSG는 여전히 견고하다. 5월 들어 세이브 선두 마무리 김택형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불펜이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지만 상위권 두산을 상대로 주중 시리즈서 2승 1무로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견고함을 과시했다.
상위권 두산과 키움이 최근 다소 주춤하면서 이제 선두 경쟁은 SSG와 LG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SSG가 다시 한 번 독주 체제를 구축할지, LG가 선두 경쟁에 뛰어들지가 결정된다.
두 팀은 지난달에도 한창 팀이 잘 나갈 때 첫 맞대결을 펼쳤다. SSG는 개막 8연승, LG는 7승 1패를 기록 중이었다.
첫 맞대결 결과는 SSG의 위닝시리즈로 끝났다. 하지만 LG는 11경기 만에 SSG에 첫 패배를 안기며 자존심을 세웠다.
이번 주말시리즈에서는 첫 경기 기선 제압이 상당히 중요하다. SSG가 승리한다면 LG와 승차가 4경기로 벌어지며 여유를 찾을 수 있다. 반면 LG가 승리한다면 승차가 2경기로 좁혀지며 SSG를 압박하게 된다.
양 팀은 이번 주말시리즈 첫 대결부터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선발 카드를 꺼내들며 기선 제압을 벼르고 있다.
SSG는 에이스 김광현이 출격한다. 그는 올 시즌 7경기에 나와 6승 무패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유일의 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특히 SSG는 김광현이 나선 경기서 6승 1무를 거두며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김광현 등판이 곧 승리다. 그는 통산 LG 상대로도 41경기 20승 12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잘 던졌다.
만약 LG가 김광현을 무너뜨릴 수 있다면 기세가 주말 2연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LG는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로 맞불을 놓는다.
플럿코는 올 시즌 8경기에 나와 3승 2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 중이다. 현재 LG 선발 자원 가운데 가장 평균자책점이 좋다. 그는 지난달 14일 잠실 SS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좋은 기억도 있다.
플럿코가 김광현과 대등한 승부를 펼쳐준다면 리그 최강 불펜진을 갖추고 있는 LG에 승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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