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바라본 벤투호의 H조
벤투호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기 위해선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해외 축구 매체 '유로 뉴스'는 26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다가오면서 각 조의 전력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그리고 가나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벤투호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16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로 뉴스'는 한국의 전력을 분석하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되돌아봤다. 당시 한국 대표팀을 이끌던 건 신태용 감독이었다.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같은 조에 편성돼 조 3위로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4년 전 월드컵을 분석하면서 해당 매체는 "2018 월드컵에서의 한국은 '너무 득점이 적었고, 너무 늦게 터진' 팀이었다. 스웨덴과 멕시코에 패배하는 건 피할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에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독일전 2번째 골을 터트리면서 조국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이제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뒤 경기력을 하반기까지 이어갈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유로 뉴스'가 소개한 K리그 분석가 로스 데이비스는 "한국은 손흥민에게 과하게 의존할 수 있지만 손흥민의 실력은 언제나 빛을 발한다. 그는 거의 3경기마다 1골 이상씩 넣어주고 있다. 그는 한국의 주장이자 영웅이다"며 손흥민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걸 강조했다.
손흥민에게도 정말로 중요한 월드컵이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현재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다음에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제아무리 손흥민이라고 해도 나이로 인해 전성기에서 내려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벤투호의 전력도 2018 월드컵보다는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손흥민을 지원해줄 조력자도 많다.
단순히 이름값이 아닌 이번 시즌 성적만 봐도 H조에서 손흥민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가 거의 없다. '유로 뉴스'는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를 주목했는데 호날두를 제외하면 나머지 두 선수는 부진했다. 한국이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16강 진출에 성공한다면 손흥민은 어떤 선수보다도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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