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이집트전 손흥민 의존도 높지 않더라
(베스트 일레븐)
한국이 4골을 몰아친 이집트전을 보고 '월드컵 상대팀' 가나가 적잖이 놀란 듯하다. 가나는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한조에 속해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이집트와 맞붙었다. 전반 16분 황의조의 선제골과 전반 21분에 나온 김영권의 추가골로 앞서 던 한국은 전반 37분 모스타파 모하메드에 실점했지만, 후반 교체로 투입된 조규성의 추가골, 후반 45분 권창훈의 쐐기골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한국은 6월 A매치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가나 매체 '가나웹'은 15일 "한국이 6월 친선 4경기를 2승 1무 1패로 마무리했다"라면서 "브라질을 상대로 1-5로 패했지만, FIFA 랭킹 1위 브라질의 공격력은 거의 막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한국은 이어진 3경기에서 더 유연한 공격을 펼쳤고, 수비와 중원도 한결 안정감을 찾았다"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에이스는 단연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가나는 한국이 손흥민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전혀 다른 모습이라 놀란 듯하다.
이어 '가나웹'은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건 한국이 항상 우려하던 부분이었다. 그러나 이집트전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동료 선수들이 손흥민에게 공을 주려고 시도하지 않았다"라면서 "김민재, 이재성, 황희찬, 정우영 등 핵심 선수 몇몇이 빠졌지만, 팀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한국의 팀 플레이를 높게 평가했다.
가나는 한국이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다. 가나가 60위로 H조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낮으며,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한수 아래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가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과 가나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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