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lpl을 lck보다 한참 발전한 리그로 과장하는게 어이없는 이유
lpl이 18-19년도의 우승과 작년부터 올해까지 국제전을 3연속 우승을 통해 20년도에 담원이 우승한걸 감안해도 1부리그가 되었다는 점에 대해서 부정하진 않아.
근데 웃긴 점은 리그 전체 팀들 하나하나의 실력이 엄청난 것처럼 인식이 되어있음. 일단 lpl 1등팀과 lck 1등팀의 격차가 크지 않은 이유는, 알다시피 21msi~22msi까지 3번의 국제대회를 모두 3:2 접전 끝에 lpl이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임. 준우승했던 담원과 티원은 분명 전반적으로 밀리곤 했지만 2세트씩 따면서 저력을 보여줬음. 근데 무슨 rng edg에게 털렸다느니 우승컵을 헌납했다느니 등 열심히 싸운 선수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말들로 깎아내리곤 해, 그게 소위 말하는 슼갈과 담갈일수도 있고 중국인을 비롯한 lpl빠들일수도 있겠지.
그리고 작년 월즈는 처음으로 1-4시드 팀 모두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4강은 오랜만에 lck 팀이 3팀이 올라갔음. 반면 lpl은 fpx가 졸전 끝에 조별딱하고 lng는 가능성을 보였지만 4자 동률 타이브레이커 끝에 탈락하여 rng와 edg만 토너먼트에 진출함. 그렇다면 황부리그의 국제전 우승팀 답게 조별리그를 평정했겠지? 싶지만, edg는 t1과 1승 1패하고 북미의 백도둑에게 발목 잡혀서 2위로 8강에 진출했고, rng는 lck의 4시드인 한화에게 1승 1패하고 프나틱에게도 1패하여 한화와 타이브레이커에 승리하고 8강에 진출함. fpx와 lng는 뭐... 말할 내용도 없지? rng를 꺾고 4강에 올라간 edg는 t1보다 낮은 평가를 받던 젠지와 풀세트 접전 끝에 결승 진출... 물론 결승에서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사전 예상을 뒤집고 담원을 잡고 우승. 근데 생각해보니까 작년과 올해는 rng와 edg를 제외하면 국제전에서 좋은 성과를 낸 lpl팀은 없음... 20년도에 lpl이 월즈 4강에 2팀을 올려 보냈지만 평가는 썩 좋지 않았고 당시 어마어마한 폼을 보여주던 담원에게 패배...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lck도 담원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국제전 수준에서 많이 아쉬웠지.
물론 rng edg만 성과냈다고 해서 월즈 4강에 3팀을 올려보낸 lck가 사실상 1부리그가 아니라는 뜻은 아니야! 어쨌든 국제전에서 연속으로 지고 있는건 사실이니까 lpl의 위상을 부정하진 않아. 그렇지만 lpl에는 rng같은 팀이 세 팀은 더 있다느니, lck 최상위팀이 lpl로 가면 4강 안에도 못든다느니 하는 고평가는 틀려서 그래. 솔직히 17년도까지 lck가 다른 리그와 격이 다른 수준 차이를 보여주면서 군림했던 시절에 비하면, lpl은 lck는 물론이고 lec와도 명확한 격차를 못내는게 사실이잖아? 그러니까 lck팬들도 lpl이랑 우리를 비교하면서 너무 시무룩하진 않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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