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컵 48개국 확대에도 본선 진출 확률 0
중국 축구를 응원하는 팬들. /AFPBBNews=뉴스1중국이 월드컵 본선 출전국 확대에도 한탄 섞인 목소리를 냈다.
일본 축구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은 2일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에 아시아 배정 티켓이 8.5장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 언론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확률이 제로에 가깝다며 비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6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및 2027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예선 방식이 확정됐다.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본선에 48개 팀이 출전하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에는 대륙간 플레이오프 포함, 총 8.5장(8개국+대륙간 플레이오프)의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큰 이변이 없는 한 2차 예선부터 출전할 전망이다.
최종 예선에는 총 18개 팀이 참가한다.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로 풀리그(홈 앤드 어웨이)를 치른다. 이 10경기서 각 조 1,2위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여기서 탈락해도 기회는 남아있다. 각 조 3,4위에 자리한 총 6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편성돼, 남은 2장의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여기서 각 조 1위가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낸다.
패배했다고 해도 아직 기회가 사라진 게 아니다. 마지막 기회가 있다. 플레이오프 조 2위팀끼리 최종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은 뒤 승자는 다른 대륙 팀과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진출국 확대에도 불구하고 절망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사커 다이제스트웹은 "아시아 국가들에게는 본선 진출국 확대가 좋은 소식이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비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중국 포털 소후닷컴 등은 본선행 티켓이 8.5장으로 증가했지만 미디어와 팬들은 중국 축구가 실패할 거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아시아 배정 티켓이 8,5장으로 확대된다고 하더라도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은 0에 가깝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며 5위로 탈락했다"며 "일본과 한국, 호주 및 중동 국가들과 대결에서 전혀 경쟁력이 없다. 또 UAE와 레바논, 태국, 베트남, 필리핀을 이길 가능성도 매우 낮다"는 비관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결국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으려면 자국에서 대회를 개최해야만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월드컵 본선 출전 확률은 0에 가깝다"고 한탄했다.
지난 6월 기준, AFC 소속 국가들의 FIFA 랭킹은 이란(23위), 일본(24위), 한국(28위), 호주(39위), 카타르(49위), 사우디아라비아(53위), UAE(69위), 이라크(70위), 오만(75위), 우즈베키스탄(77위), 중국(78위) 순이다. 중국은 11번째에 자리하고 있다. 순위로만 따지면 8.5장 확대에도 본선행이 만만치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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