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우승후보? 첼시전 보면 알 수 있다
▲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진짜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토트넘이 15일 새벽 1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첼시와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두 팀 다 개막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을 4-1로 대파했고, 첼시는 에버턴을 1-0으로 제압했다.
관심은 첼시보단 토트넘에게 쏠려있다. 프리미어리그 어느 팀들 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올여름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이브 비수마를 비롯해 클레망 랑글레, 제드 스펜스, 프레이저 포스터, 데스티니 우도지까지 포지션별로 7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위고 요리스 등 주축들이 건재한 가운데 전력이 크게 올랐다. 리그 톱4 굳히기에 이어 우승후보로 토트넘을 언급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았다.
리버풀 원 클럽맨 수비수 출신이자 현재 영국에서 축구해설,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제이미 캐러거는 그럼에도 토트넘은 증명할 게 많이 있다고 강조한다. 14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기고한 글에서 "새로워진 토트넘이 지금까지 보여준 건 아무 것도 없다. 물론 사우샘프턴전에서 이적생들 도움 없이 완승을 거둔 건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그들이 높은 자리를 원한다면 적어도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증명해야할 것들이 많다. 특히 15일 첼시 원정 경기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첼시는 지난 시즌 토트넘보다 한 계단 위인 리그 3위에 올랐다. 2년 전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섰다. 특히 지난 1월 세 번 토트넘과 맞붙어 첼시가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이 우승권에 근접했다는 걸 보이기 위해 첼시는 넘어야할 첫 관문이다. 첼시를 이기면 9월 11일 맨체스터 시티와 붙기 전까지 상위권 팀과 격돌이 없다. 승수를 쌓으며 최고의 시즌 출발을 보일 수 있다는 의미다.
캐러거는 "토트넘이 지난 시즌보다 얼마나 강해졌는지 보여줄 절호의 기회다. 첼시전에서 증명하지 못하면 난 토트넘을 우승후보라고 생각할 수 없다"며 15일 토트넘과 첼시 경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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