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 필요없다는 전 영국 국대 퇴출 봇물
결국 토크스포츠가 유탄을 맞았다. 해설자로 출연하는 전 영국국가대표였던 트레버 싱클레어를 퇴출하라는 팬들의 요구가 거세다. 그를 가만히 둔다면 청취자들은 방송청취를 보이콧 하겠다고 나섰다.
싱클레어는 “엘리자베스 2세의 서거에 대해서 유색 인종은 애도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 파문을 일으켰다.
싱클레어는 자신의 트위터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통치하는 동안 인종차별이 횡행하도록 허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흑인과 갈색 인종'들은 여왕의 죽음을 슬퍼해서는 안된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엄청난 분노를 자아내게 했다.
싱클레어는 영국 국가대표로 뛰었으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다. 이후 코치와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영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국왕의 서거로 슬픔에 잠겨 있는 상황에서 애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워낙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에 결국 싱클레어는 자신의 트윗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팬들은 그가 출연하는 토크스포츠를 향해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청취 보이곳을 하겠다고 나섰다. 결국 회사는 9일밤 게시물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토크스포츠는 “싱클레어의 이러한 견해를 지지하지 않으며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그는 해고되어야 한다. 그를 해고하지 않으면 엄청난 수의 청취자와 후원자에게 손해를 입힐 것이다. 조사나 정지에 대해 화내지 말라”고 적었다.
또 다른 청취자는 “그를 해고해야 한다, 수치스럽다”고 싱클레어를 질타했다.
특히 싱클레어는 2018년 음주 운전으로 자신을 체포한 경찰관을 인종적으로 학대한 후 BBC 전문가에서 해고되었던 전력도 있다. 그는 공공질서 위반으로 15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받았고 20개월의 운전면허 정지를 당했다.
이를 언급한 한 트위터 사용자는 “여왕이 인종차별을 자행하도록 내버려뒀다고 비난하는 게 웃기다”며 “여왕과 싱클레어 중 인종차별에 대해 유죄가 선고된 사람은 싱클레어이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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