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면 우승 도전 가능? 토트넘, 선두권과 차이 좁혔다
[포포투=한유철]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토트넘 훗스퍼가 리그 최상위 팀들과의 차이를 좁혔다고 확신했다.
이번 시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는 팀들 중 하나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확실한 보강에 성공한 토트넘은 개막 후 6경기 동안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좋지 않은 경기력에 비판받기도 했고 첼시 외엔 강팀들을 상대하지 않았지만, 확실히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상승세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졌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비판에 시달렸던 토트넘은 그를 경질하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우승 청부사'라고 불린 만큼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 빠르게 변화를 가져왔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3백은 순조롭게 녹아들었고 벤 데이비스, 올리버 스킵 등 그저 그런 선수들이 황태자로 떠올랐다. 여기에 크리스티안 로메로,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셉스키 등 영입생들이 모두 성공적인 활약을 남겼다.
그렇게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 4위에 오르며 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다. 물론 '선두권'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을 따라잡기엔 부족했지만 토트넘은 조금씩 그들과의 격차를 줄였다.
파라티치 단장 역시 이를 인정했다. 지난해 6월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넘어온 파라티치 단장은 첫 시즌 성과를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선두권과의 차이는 좁혀졌다. 지난 시즌 맨시티, 리버풀과의 승점 차는 무려 20점이었다. 이 차이를 단기간에 줄이는 것은 확실히 불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다. 콘테 감독은 세계 최고의 감독이며 우리는 팀 수준을 높여줄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다"라고 전했다.
파라티치 단장의 말대로 최근 토트넘은 어느 대회에서든 경쟁력을 보이는 팀으로 성장했다. 우승 가능성이 높지 않을 수 있지만, 현재 페이스대로 성장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최정상급 기량을 보유할 수 있다. 파라티치 단장은 "목표를 말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UCL에 진출하는 것이 습관이 되는 정도가 돼야 한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팬들 역시 이번 시즌 토트넘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오랫동안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토트넘은 이번 시즌 어느 대회에서든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팬들은 콘테 감독이 '우승 가뭄'을 끝내주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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