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슈퍼스타의 성 스캔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 사카모토 하야토(34)가 '또' 성 스캔들에 휩싸였다. 구단은 이번에도 선수를 감싸는 모양새다.
사카모트는 요미우리의 주전 유격수이자 일본 야구 대표팀의 주전 유격수이다.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고, 지금도 팀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 중 한명이다. 실제로 도쿄돔 내 요미우리 굿즈샵에서도 사카모토와 관련된 상품들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사카모토는 꾸준히 성과 관련된 스캔들이 끊이지를 않는다. 그동안 크고 작은 여러 논란들이 있었던 사카모토는 최근 임신과 낙태 종용 스캔들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일본 '주간문춘 온라인판' 보도에 따르면, '사카모토는 2년 이상 알고 지낸 20대 여성에게 피임을 하지 않고 여러 차례 성행위를 강요했다. 이후 여성이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리자 낙태를 종용했다. 해당 여성은 충격을 받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한다.
하지만 요미우리 구단은 언제나처럼 침묵하고 있고, 사카모토는 1군에서 여전히 맹활약 중이다. 보도가 터진 10일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이튿날인 11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서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사카모토의 이번 성 스캔들은 스포츠신문이 아닌, 잡지를 통해서만 보도되고 있다. 해당 매체들은 '요미우리 구단의 눈치를 보느라 스포츠 매체들이 제대로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고 있는 상황이다.
한 매체는 "항상 사카모토 본인이 아니라 구단이 변호사의 코멘트를 발표하고, 당사자끼리 합의를 했다며 대충 무마한다. 여성 스캔들이 한두번이 아닌데도 구단이나 미디어가 꾸짖기는 커녕 감싸기 때문에 실수를 반복한다"면서 "사카모토는 지난 2018년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지에서 만난 여성에게 함께 호텔로 갈 것을 권유했다가 거절당하자 어깨와 허벅지를 물어 합의금 550만엔을 지불했다는 사실이 지난 6월 알려졌다. 그 이전에도 'FRIDAY' 보도에서 여성들에게 피임 없는 성행위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며 사카모토의 사생활을 지적했다.
요미우리 팬들 사이에서는 사카모토에 대한 실망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사카모토가 타석에 서면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하고, 지난 17일 한신 타이거즈전에서는 사카모토가 타석에 서자 한신팬들이 야유를 쏟아냈다.
한 요미우리 구단 담당 기자는 현지 매체와의 익명 인터뷰에서 "당사자들 사이에서는 합의가 됐다며 구단이 징계를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지도 모르지만, 야구장 밖 세상에서 비판과 분노의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다. 사카모토는 많은 상품을 팔아치우는 인기 스타지만, 요미우리팬들도 이번 사건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고 이야기 했다.
사카모토는 장 훈 이후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통산 3000안타 달성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선수로 꼽힌다. 그러나 그라운드 밖에서의 모습은 실망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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