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창단 138년 만에 시즌 최다승 신기록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창단 138년 만에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썼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155경기 만에 107승(48패)을 거둬 2019년과 2021년 달성한 역대 구단 최다승 기록(106승)을 경신했다.
남은 7경기에서 승수를 보탤수록 다저스의 구단 최다승 기록은 불어난다.
1884년 창단해 올해로 139시즌째를 치른 다저스는 올해를 포함해 10번이나 한 시즌 100승 이상을 수확했다. 특히 2017년 이후 4차례나 100승 이상을 달성해 MLB 최고 명문 구단으로 입지를 굳혔다.
이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리그 최고 승률도 확정해 포스트시즌 1번 시드를 받고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로 직행했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이어 서부지구 2위이자 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격으로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 출전을 바라본다.
전날 연장 10회에 샌디에이고에 무릎 꿇은 다저스는 이날 똑같이 설욕하고 승리를 챙겼다.
0의 행진이 이어지던 연장 10회초 1사 3루에서 터진 프레디 프리먼의 중견수 앞 적시타로 결승점을 뺐다.
연장 10회말 2사 3루에 들어선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김하성은 1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다저스 왼손 에이스 훌리오 우리아스에게서 볼넷을 고른 뒤 매니 마차도의 안타 때 2루에 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에 이르진 못했다.
3회 삼진으로 돌아선 김하성은 이후엔 땅볼만 세 개를 쳤다. 4타수 무안타로 두 경기 연속 침묵한 바람에 시즌 타율이 0.248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