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이렇게 미국으로? 맨유 선배가 손 내밀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인터 마이애미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호날두는 사실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에서 입지를 잃은 것처럼 보인다. 부상이 아닌 이상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마커스 래쉬포드를 더욱 신뢰하고 있고, 프리시즌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앙토니 마르시알도 부상을 털고 돌아와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호날두는 동료들의 모습을 벤치에서만 지켜보고 있었다.
물론 컵 대회에서는 출전했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에서 선발로 나서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최근 열렸던 오모니아 니코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빈 골대에 공을 차 넣지 못하는 모습으로 빈축을 샀다. 거의 매 경기에 가깝게 득점을 올리던 이전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도 들었다. 당장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맨유 내 최다 득점자였던 호날두지만,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는 기회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새로운 행선지가 떠올랐다. 바로 맨유 선배인 데이비드 베컴이 소유하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마이애미다.
포르투갈 이적시장 전문가인 페드로 알메이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베컴이 1월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 마이애미 이적을 두고 호날두와 대화를 나눴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한 미국 '아스 US'도 마찬가지로 호날두가 미국으로 올 가능성이 있다며 같은 소식을 언급했다. 호날두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자 '더 선' 등 영국 매체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마이애미는 호날두를 영입해 곤살로 이과인을 대체하려는 계획이다. 이과인은 지난 4일(한국시간)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나이대는 비슷하지만 호날두는 아직 현역으로 뛰고 싶어 하는 만큼, 호날두의 황혼기를 미국에서 보내게 해주겠다는 생각인 듯하다.
하지만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호날두는 여름에도 맨유를 떠나려고 했는데, 당시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는 팀들을 위주로 자신을 영입할 것을 제안했다고 알려졌다. 호날두의 목표 1순위가 UCL 출전이기 때문에 유럽 대회와는 관련이 없는 미국행은 사실상 선택할 가능성이 낮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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