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꺾은 휴스턴, WS 6차전서 우승 감격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정상에 올랐다.
휴스턴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2 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홈 6차전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2패의 성적을 거둔 휴스턴은 2017년 우승 이후 WS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반면 2009년 이후 13년 만에 WS 우승에 도전했던 필라델피아는 무릎을 꿇고 말았다.
양 팀 선발 투수 프램버 발데스(휴스턴)와 잭 휠러(필라델피아)의 호투가 이어진 가운데, 선제 득점은 필라델피아가 기록했다.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카일 슈와버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슈와버는 발데스의 5구째 시속 95.7마일(154.01㎞) 싱커를 통타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7.3마일(172.7㎞).
휴스턴이 곧바로 6회 말 3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마르틴 말도나도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1사 후 제레미 페냐가 중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필라델피아는 선발 투수 발데스를 내리고 구원 투수 호세 알바라도로 교체했다. 하지만 휴스턴이 역전을 만들었다. 3번 타자 요르단 알바레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계속된 2사 2루 기회서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4-1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휴스턴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필라델피아 타선을 봉쇄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9회 초 필라델피아 마지막 타자 닉 카스테야노스의 타구가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히자 휴스턴 선수들은 마운드에서 우승 기쁨을 표출했다.
휴스턴 선발 발데스는 6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 허용한 채 2볼넷 9탈삼진 1실점(1자책) 역투를 펼치며 우승에 일조했다. 타선에서는 페냐가 멀티히트를 때려냈으며, 알바레스가 결정적인 3타점 활약을 펼쳤다. 반면 필라델피아 선발 잭 휠러는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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