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월드컵서 쓸 마스크 아무것도 아냐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30, 토트넘)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2022 카타르 월드컵를 누빌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안녕하세요. 지난 한 주 동안 받은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많은 분들께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받았고 읽으면서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많은 아이들이 축구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꾸는 일일 것입니다”라고 글을 적었다.
이어 “저 또한 그 꿈을 지금까지 변함없이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들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습니다”라고 메시지를 적었다.
끝으로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월드컵 대표선수가 되기 위해. Sonny:)”라고 마무리하며 태극기와 붉은색 하트 이모지를 덧붙였다. 그 아래는 영문으로도 같은 내용의 인사말을 남겼다.
손흥민은 지난 2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마르세유 원정 경기에서 안면 부상을 당했다. 얼굴이 부은 손흥민은 토트넘 메디컬팀의 부축을 받아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3일 “손흥민 선수 소속팀 토트넘측 확인 결과 좌측 눈주위 골절로 인해 이번주에 수술할 예정이다. 월드컵 출전 가능 여부는 수술 경과 지켜본 후 판단할 것”이라며 “부상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구단 의무팀과 협조하고 있다”고 알렸다.
손흥민은 4일에 수술을 받았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카타르 월드컵 전까지 토트넘에서 경기를 뛰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은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오후 1시에 카타르 월드컵 최종 26명 엔트리를 공개한다. 손흥민이 이번 월드컵에 나가면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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