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진짜로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릴 기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깜짝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스날이 폭풍 영입까지 준비하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전문매체 90MIN는 12일(한국시간) "아스날이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 듀오를 영입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영입 후보는 유리 틸레만스(레스터시티)와 다닐루(파우메이라스).
레스터시티의 핵심 틸레만스는 오래 전부터 아스날과 연결됐던 선수다. 벨기에 출신으로 공격과 수비 능력 모두 좋은 미드필더 자원으로 꼽힌다. 올 시즌 소속팀 부진 속에서도 리그 15경기에 출전, 3골 1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내년 여름이면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아스날의 영입 작업도 수월해 보인다.
영입 가능성이 더 높은 선수는 다닐루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날과 파우메이라스의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 21세 브라질 특급 유망주로 꼽히는 다닐루는 어린 나이에도 리그 33경기를 소화하는 등 주전 멤버로 뛰고 있다. 과감한 태클 능력이 돋보이는 전투적인 선수다. 아스날의 테크니컬 디렉터 에두는 다닐루의 실력과 잠재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올 시즌 아스날은 모하메드 엘네니, 토마스 파티의 부상으로 미드필더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답은 선수 보강뿐이다. 선수 숫자를 늘려 많은 옵션을 보유해야 한다. 앞서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도 팀 스쿼드의 뎁스가 좋지 않다며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1월부터 선수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스날이 윙어 보강에도 집중하고 있다. 매체는 또 다른 보도를 통해 "아스날이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의 윙어 미하일로 무드리크에 대한 영입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가격은 6000만 유로(약 820억 원)로 알려졌고, 아직 거절되지 않은 상태다. 꽤 긍정적인 신호다.
아스날이 선수 영입에 열을 올리는 이유가 있다. 올 시즌 천금 같은 리그 우승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현재 12승1무1패(승점 37)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스널의 선두 질주에 놀랍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우승후보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언터처블' 맨시티를 밀어내고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심지어 2위 맨시티(승점 32)와 격차도 벌어지기 시작했다.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약점까지 보완한다면 리그 우승도 헛된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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