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와 법적 분쟁 휘말린 호날두. 한국팀에 호재?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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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가 '위기의 월드컵'을 맞고 있다. 맨유가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맨유는 18일(이하 현지시각) '구단은 최근 호날두의 인터뷰에 대한 적절한 대응 조치에 착수했다. 이 작업이 끝날 때까지 추가적인 설명은 삼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BBC'는 이날 '맨유가 호날두와 이별을 위해 법적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이날 포르투갈대표팀과 함께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한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은 24일 가나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그러나 '호날두 변수'로 홍역을 앓고 있다.
호날두는 최근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맨유가 나를 배신했다"고 폭로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해서는 "나를 존중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똑같이 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떠난 뒤 그대로다. 전혀 변한 것이 없다"고 저격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종료되는 호날두는 1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을 작심하고 발언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맨유도 더 이상 함께할 뜻이 없다.
문제는 50만파운드(약 7억8000만원)에 달하는 호날두의 주급이다. 호날두가 계약기간까지의 임금을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맨유는 구단을 쑥대밭으로 만든 그에게 '1원'도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호날두와의 계약을 파기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시작한 것이다.
맨유는 또 호날두에게 월드컵이 막이 내리더라도 복귀할 필요가 없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로선 도발을 감행했지만 어수선한 상황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
포르투갈에도 악재다. H조에서 상대할 한국, 우루과이, 가나에는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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