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이탈리아 최고의 수비수 될 것
▲ 나폴리 데뷔 약 두 달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9월의 선수상을 받은 김민재. ⓒ세리에A 공식
네덜란드 전설 "김민재 어리다…伊 최고 수비수 될 것"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뛰었던 네덜란드 축구 전설 스위퍼 루드 크롤(73)이 김민재(26) 칭찬 대열에 합류했다.
크롤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키스키스 나폴리 라디오에 출연해 "김민재는 이탈리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롤은 "김민재는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이탈리아에 온 지 얼마 안 됐고, 이렇게 빨리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민재가 나폴리에 잘 적응하고 있지만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하는 사실이 있다"며 "김민재는 아직 꽤 어리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했다.
페네르바체에서 경력은 단 1시즌 뿐. 페네르바체에 입단하기 전엔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2시즌을 보냈다.
그런데 지난 9월 이탈리아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더니, 지난달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AIC)가 뽑은 이달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크롤은 "우린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김민재가 튀르키예에서 뛰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곳은 이탈리아와 매우 다른 축구가 진행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난 나폴리에서 김민재의 첫 경기와 마지막 경기를 봤고, 성장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김민재는 발전했고, 더 발전할 것이다. 그리고 이탈리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재는 지난 11일 트랜스퍼마크트가 발표한 세리에A 시장가치에서 종전 2500만 유로에서 1000만 유로 오른 3500만 유로(약 447억 원)를 기록했다.
세리에 수비수 중에선 밀란 슈크리니아르(27), 알산드로 바스토니(23, 이상 인테르밀란), 피카요 토모리(24), 브레메르(25)에 이어 5번째다.
크롤은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83경를 치른 전설 중 한 명이다. 나폴리에선 1980년부터 1984년까지 107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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