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이 루징 시리즈로 이어진 필라델피아는 제이슨 바르가스(6승 6패 3.99)가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19일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서 5.2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바르가스는 이적 이후 홈에서만큼은 최소한 6이닝 2실점급의 투구를 꾸준히 이어가는 중이다. 메츠 소속 당시 피츠버그 상대로 홈에서 5.2이닝 3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이번 경기는 그 이상도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일라이저 에르난데즈 상대로 터진 호스킨스의 2점 홈런이 득점의 전부였던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원정에 비해 홈에서의 파괴력이 절대적이라는데 승부를 걸어야 한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상대적 우위를 점유할수 있을 듯.
 
난타전 끝에 3연승 가도를 달린 피츠버그는 조 머스그로브(8승 12패 4.74)가 시즌 9승에 도전한다. 22일 워싱턴과의 홈경기에서 5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머스그로브는 호투의 흐름이 끊긴게 문제가 될수 있다. 필라델피아 상대로 홈에서 6이닝 2피안타 1실점 승리를 거둔건 긍정적인 부분인데 최근 원정 투구를 고려한다면 일단 QS를 기대할 여지는 존재하는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바우어에게 악몽을 안겨주면서 9점을 올린 피츠버그의 타선은 홈에서 살아난 화력을 원정으로 가져가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문제는 이 팀의 타선이 동부지구 원정만 갔다 하면 먹통이 되어버린다는데 있다. 5점의 리드를 날려버릴뻔 했던 불펜은 언제든 위험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홈에서의 필라델피아는 충분히 기대가 가능한 팀이다. 게다가 바르가스 역시 홈에서 강점을 가진 투수이기도 하다. 물론 피츠버그가 주말 시리즈에서 놀라운 화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이 팀은 동부지구 원정만 가면 보란듯이 타선이 침묵해버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홈 어드밴티지를 가진 필라델피아의 승리가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