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부진한 경기력을 내비치며 4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그리핀의 복귀에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는 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사실 그리핀이 돌아오고 나서 경기력이 더욱 정체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리핀의 경기력은 엉망인 수준이다. 물론 탁월한 웨이트를 바탕으로 수비에서는 어느 정도 공헌도 있을지는 몰라도, 공격에서는 볼 욕심에 비해 떨어지는 슈팅 성공률로 매우 비효율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스넬, 케너드 등 슈팅에 강점을 지난 주전 선수들의 공격 빈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그리핀의 결장 가능성과 더불어, 벤치 에이스 로즈도 무릎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라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가져오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
직전 경기에서 수비 부진으로 인해 저조한 성적을 거두던 워싱턴을 대파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스타팅 전원이 10+득점을 기록하며 주전 매치업에서 우위를 가져갔고, 필라델피아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벤치 자원들도 도합 40득점을 지원하며 48분 내내 리드를 지켰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전히 골밑과 미드레인지 부근으로 국한되는 공격 옵션으로 인해 골 밑이 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야전 사령관 벤 시몬스는 이따금 외곽 슛을 시도하더니 다시 봉인을 해둔 상태고, 조엘 엠비드도 들쑥날쑥한 슈팅 감각으로 인해 골밑 플레이에 치중하고 있다. 디트로이트의 수비가 빡빡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슈팅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는 원활해 질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공격 보다는 본연의 강점인 수비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필라델피아의 우세를 예상해봅니다.
 

 
클리블랜드
홈에서 좋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2연승에 성공했다. 상대팀이 샬럿, 멤피스로 비교적 약체 팀의 범주에 속하는 팀이었다 하더라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것을 폄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무엇보다 주전 선수들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당초 콜린 섹스턴과 케빈 러브 정도를 제외하면 별다른 강점을 보이는 포지션이 없었는데, 새디 오스먼이 적은 공격 기회에도 불구하고 높은 슈팅 성공률로 말미암아 준수한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좀 더 원활한 경기 전개가 가능하게끔 하고 있다. 더불어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는 벤치 에이스로 거듭난 조던 클락슨의 경기력도 절정에 달해 있는 상황. 리그 최악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는 애틀랜타를 상대로도 위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애틀란타
직전 브루클린과의 경기에서도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면서 무려 7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젊고 빠른 로스터를 구성하면서 경기 초반에는 높은 에너지 레벨을 바탕으로 리드를 가져가지만, 체력이 고갈되기 시작하는 경기 후반 들어서 집중력의 부재로 인해 많은 역전 패를 헌납하고 있다는 것이 애틀랜타의 가장 큰 문제점. 이는 부진한 수비에서 비롯된다. 대인 수비 능력 부문에서 기대를 할 만한 선수가 전무한 상황에서 체력까지 떨어지는 도저히 상대 화력을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 트레 영의 데뷔 이후, 계속해서 대두되던 문제점이지만 여전히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클리블랜드와의 이번 경기에서도 치명적인 약점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클리블랜드의 우세를 예상해봅니다.
 

 
올랜도
지난 원정 4연전에서 첫 경기였던 뉴올리언스를 제외한 3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홈으로 돌아왔다. 그나마 승리를 거뒀던 경기 상대가 뉴올리언스라는 점에서 별다른 소득이 없었던 원정 연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부진의 이유는 팀의 중심이었던 에릭 고든과 니콜라 부세비치로 이뤄진 프론트 코트진. 물론 부세비치는 매 경기 더블-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양산해내며 공, 수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지만, 파트너인 고든은 바닥까지 떨어진 슈팅 감각으로 말미암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준척급 자원들로 구성된 벤치 또한 상대 벤치와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저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 홈에서는 그나마 개선된 경기력을 보여주지만, 이마저도 상승세의 시카고에게 우위를 보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시카고
앞서 치른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첫 경기였던 오클라호마의 경기에서도 후반 집중력 저하로 인해 역전패를 허용하긴 했지만, 이마저도 경기 내내 시소 게임을 펼쳤을 만큼은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팀내 1옵션인 잭 라빈의 슈팅 감각이 최고조에 달해있고, 마카넨, 사토란스키 등 함께하는 주전 선수들의 공격 성공률도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극히 공격적인 이 세 선수들의 약점은 수비 범위가 넓은 크리스 던이 주전 라인업에 합류하면서 어느 정도 상쇄시켜주고 있다. 팀원 간의 합이 잘 맞아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부침을 겪고 있는 올랜도를 상대로도 좋은 경기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의 우세를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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