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스테이트
디안젤로 러셀과 드레이먼드 그린이라는 확실한 공, 수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 두 선수도 팀의 체질을 개선하는 리더 역할 보다는 주연을 빛나게 하는 조연 역할에 어울리는 유형이라 개인의 힘으로 팀을 이른 바 ‘하드캐리’하는 역량은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점차 기량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가 되겠지만, 성적이 반드시 뒤따라야 하는 프로의 세계에서는 아쉬움이 가득한 것이 사실.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미네소타를 상대로도 매치업 경쟁력은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경기력 향상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미네소타
미네소타는 센터 칼-앤서니 타운스가 3점을 주 공격 옵션으로 활용하면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기대 이상으로 높은 3점 성공률을 기록하며 천부적인 공격 센스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팀 성적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개막 직후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 꿨는데, 어느덧 연패의 늪에 빠지며 하위권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2옵션 앤드류 위긴스도 예년에 비해 훨씬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유독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
 
미네소타의 우세를 예상해봅니다.
 

 
새크라멘토
야전 사령관 디애런 팍스가 예정보다 일찍 복귀하며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그러나 팍스가 결장하는 동안 전면에서 팀을 이끌었던 버디 힐드가 부진에 빠지면서 시너지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수비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당초 팍스는 작은 신장과 떨어지는 웨이트로 인해 수비에서 엄청난 약점을 드러내는 유형인데, 힐드의 부진으로 인해 공격력은 저하되고 수비 약점은 극대화되는 등 좋지 않은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벤치 자원들도 주전급 선수들이 포진해 있지만, 매 경기 적은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편이라 체력적 부담감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주전 선수들의 활약은 더욱 중요해졌다.
 
휴스턴
웨스트브룩이 결장했던 지난 15일 디트로이트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리며 빠르게 분위기를 수습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에이스 제임스 하든이 쾌조의 슈팅 감각으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는 것에 더해, 러셀 웨스트브룩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백코트 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인 부분이다. 물론 빠르고 외곽 슛 위주의 공격을 전개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실점 수치는 늘어날 수 밖에 없지만, 기본적인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약점으로 작용하진 않을 듯. 이번 경기에서도 수비 부진으로 인해 저조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새크라멘토를 상대로 강점이 뚜렷하게 보일 것이다.
 
휴스턴의 우세를 예상해봅니다.
 

 
 
포틀랜드
직전 경기에서 팀내 3옵션인 카멜로 앤서니가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유로운 운영 끝에 미네소타를 격파하며 파죽의 4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팀내 원 투 펀치인 데미안 릴라드-C.J.맥컬럼 듀오를 제외하더라도 다양한 옵션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 가장 고무적이고, 상승세의 원인으로 자리하고 있다. 첫 번째는 하산 화이트사이드의 약진이다. 당초 공격 보다는 수비력에 강점이 있는 유형의 선수였는데, 올 시즌에는 발군의 리바운드 능력을 바탕으로 풋백 득점, 상승한 자유투 성공률을 통해 매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주며 릴-맥 듀오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스윙맨 포지션의 안정화다. 로드니 후드가 아킬레스 건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베테랑 앤서니의 합류와 켄트 베이즈모어의 뛰어난 활약으로 약점을 메웠다. 아니, 오히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맞대결 상대가 리그에서 가장 허술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뉴올리언스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승 행진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올리언즈
도무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타운스를 결장한 미네소타를 상대로 고전 끝에 연패에서 탈출하긴 했지만, 한 수 아래 전력을 보유한 골든스테이트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면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수비도 수비지만, 현재 뉴올리언스의 가장 큰 문제는 공격에서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팀의 1옵션으로 자리한 브랜든 잉그램이 연이어 개인플레이와 볼 소유욕을 내비치면서 공격을 정체 시키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고, J.J.레딕이나 즈루 할러데이 등의 외곽 자원들의 슈팅 난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이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잉그램의 폭주(?)를 막을 명분이 없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허술한 수비력과 저조한 공격력의 콜라보레이션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다
 
포틀랜드의 우세를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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