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대망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먼저, 리버풀의 우세를 보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사실 프리미어리그만 보아도 리버풀의 이번 시즌 성적이 압도적이다.
토트넘의 경우는 챔피언스리그 맨시티, 아약스와의 경기에서 가까스로 올라왔지만 데이터나 경기 내용으로 보았을 경우 만족할 만한 수준의 경기는 아니었다. 어느 경기나 압도해서 이기는 경기들이 없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대부분 리버풀의 우세를 본다고 생각한다.
 
 
팀분석
 
팀 분석을 하자면 리버풀의 공격진은 거의 완전체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살라가 득점력이 떨어지긴 하였지만 스피드한 모습이 돋보이고 마네의 경우 공격진이 가지고 있어야 할 요소들을 골고루 가지고 있고 피루미누의 한방은 어느 팀이건 두려워 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살라의 경우 냉정하게 말해서 이번 시즌 욕심을 가지고 슈팅을 가지고 가서 빗나간 경우도 상당히 있다. 이러한 요소가 이번 결승전에서 보완되어져야 한다고 본다. 수비의 경우는 반다이크를 중심으로 매우 좋은 선수들을 가지고 있고 윙백 또한 스피드와 수비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가장 대단한 점은 조직력이 아닐까 싶다. 하나의 리버풀을 보는 것처럼 모든 선수들의 연계가 뛰어나다.
 
토트넘의 경우 리그 성적만 보아도 리버풀에가 압도적으로 밀린다. 또한, 로즈의 잦은 실수들도 문제가 있고 기복이 좀 있다. 또한, 이번 경기는 스피드가 강건인데 에릭센의 경우 패스마스터의 소리를 들으면서 거의 패스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 반해서 스피드가 약하고 압박이 있을 시 원하는 대로의 패스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즉, 탈압박이 약하다고 할 수 있다. 헤리케인의 경우도 스피드의 경우는 평균치 이상인데 리버풀의 속도에 비해서는 약간 부족하고 지공 능력이 우수하지만 탐욕적인 플레이들로 인해서 만들어 가야하는 상황에서도 흐름을 끊기도 한다. 또한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제 기량을 발휘할 지는 미지수라고 할 수 있다. 알리의 경우도 예전 유망주로 이름을 날리던 때와는 다르게 최근 경기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생각보다 많이 부족한 모습이 보여진다. 오죽하면 이번에 의외의 교체명단에 알리가 있을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왔나 싶다.  
 
전술
 
리버풀의 전술은 사실 전방 압박 위주의 플레이이다. 다만, 저번 시즌의 경우 너무 잦은 전방 압박으로 인해서 기복이 있는 모습들으 보여주었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무조건적인 전방압박이 아닌 템포를 조절하면서 전방을 압박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물론 이것만 보았을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푹 쉬었으니까 그럼 예전처럼 강한 압박을 템포 조절없이 구사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정말 만에 하나 정규시간 무승부가 나오고 연장으로 가게 되면 정말 불리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할 수도 있다. 리버풀이 현재 전력을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런 도박을 할지는 미지수이다. 정규시간 내에 끝내려고 하는 욕심은 감독 모두에가 엄청난 독으로 작용할 수가 있다. 
 
토트넘의 전술은 강팀을 상대로 다이아몬드 전술을 많이 사용하였다. 쉽게 설명해서 미들진에 많은 숫자를 배치하고 그들이 패스 플레이를 못하게 하고 롱볼 위주의 플레이를 하게 만들어서 컷팅해서 역습을 하는 플레이이다. 하지만 이 전술을 사용할 경우 정말 리버풀의 전방압박에 완전히 무너질 수 있다. 리버풀은 미들진 더 위로 올라가서 압박을 하는데 다이아몬드 형태의 미들진이 너무 내려오게 된다면 그 전술의 사용 의미 자체가 없어지고 그걸 사용해서 수비쪽이 헐거워진 것을 리버풀이 이용하게 된다면 바로 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리버풀이 아예 전방압박을 하지 못하게 그냥 선수비 후역습의 전술을 가져가는 것이 전공법이자 그것 자체로 전략이 될 수도 있기도 하겠지만, 그렇게 무기력하고 실점을 하면 흐름을 찾아오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여러모로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토트넘의 미들진이 리버풀에게 전체적으로 기량이 떨어진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건 리버풀의 속도가 토트넘의 속도보다 우위에 있다. 이것을 잘 숙지하여야 한다.
 
선발 명단
 
사실 이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리버풀의 경우 선발명단은 거의 누구나 예측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껏해야 피루미누를 선발에 넣을지 교체로 넣어서 조커로 활용할지 그정도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다르다. 모우라, 손흥민, 케인 이 세명중에 누구를 선발에서 뺄 것인가 혹은 미들진에서 누구를 교체로 넣을 것인가 등 문제가 복잡해진다. 사실 모우라가 선발급은 아니었지만 저번 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기에 모우라를 빼고도 애매하고 손흥민의 경우 맨시티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클롭을 상대로 강하고 리버풀의 스피드에 맞설 수 잇는, 혹은 능가하는 플레이는 토트넘에 손흥민을 빼고는 몇 없다. 모우라의 경우도 스피드가 상당히 좋다. 다만 순간 개인기 스피드지 경기 전체 스피드로 보았을 경우는 손흥민이 한 수 위다. 케인의 경우는 스피드가 강점이라고 보다는 지공 상황에서의 힘이 좋다. 또한, 힘있는 플레이를 한다. 하지만, 과연 리버풀의 속도를 케인이 이겨내고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가 있을까? 라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일단 상대선수보다 한발 빠르게 슈팅을 하는 것이 기본인데 압박과 스피드에 능한 리버풀이 케인을 힘들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포체티노는 크게 3가지의 고민을 할 것이다. 
 
첫째, 손흥민 벤치, 케인 모우라 선발
 
이 경우의 최고의 시나리오는 연장전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연장까지 가게 되서 힘이 빠진 리버풀을 상대로 토트넘의 손흥민의 스피드를 막는 것은 리버풀로서는 정말 매우 힘든 상황이 될 것이다. 힘이 남아있는 송흥민과 힘을 많이 써버린 리버풀 이런 상황은 리버풀이 상상하기도 싫은 상황이 될 것이다. 물론 이것은 정말 말그대로 도박이다. 토트넘 내에서 상을 싹쓸이한 손흥민을 20~30분 써버리고 경기를 지게 된다면 정말 말그대로 자기가 자신의 무덤을 판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케인 벤치, 손흥민 모우라 선발
 
아마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가 아닐까 싶다. 일단 이렇게 하게 되면 수비쪽에서도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손흥민의 경우는 수비가담도 적극적인 선수이고 케인에 비해서 활동반경도 넓기 때문이다. 모우라의 경우도 스피드 면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쳐지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그나마 리버풀의 스피드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선발 명단이 어떻게 보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명단이면서 가장 무난한 선발이 되지 않을 까 싶다. 케인이 만약에 일반적인 몸상태였다면 이런 선발을 고민할 필요가 없었겠지만 사실 케인이 이번 시즌 복귀하고서 승률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고 실점이 많아진 것도 사실이었다. 케인이 힘과 골 라인 안에서의 모습은 정말 좋을 지 몰라도 일단 그것은 수비와 미들진이 받쳐진 상태에서 이루어져야 경기도 승리하고 본인도 행복한 모습이 아닐 까 싶다.
 
셋째, 모우라 벤치, 케인 손흥민 선발
 
어떻게 보면 힘과 스피드의 공존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사실 케인 손흥민 선발로 인해서 생각보다 재미를 못보았던 토트넘이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케인에게 패스를 많이 하였다. 손흥민이 받기 좋은 위치에서도 물론 케인에게 공이 더 많이 갔다. 감독의 생각대로 다른 선수들이 움직이면 이 둘은 최고의 조합일 수도 있는데 이상하리만큼 케인에게 공이 많이 가고 그것을 날린 것 또한 케인이다. 이 선발 명단이 나오면 정신을 차려야 하는 것은 손흥민과 케인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아닐까 싶다.
 
오랜만에 분석글을 들고 왔네요!
사실 픽을 내기에는 선발 명단또한 예상이 어려운 상황이라 이렇게 분석글로 대신하려 합니다.
다들 주말 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