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하던 여대생을
집단 성폭행한 뒤 달아났던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1명이 범행 15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대구지검은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여대생을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로
스리랑카인 46살 K 씨를 구속하고
스리랑카에 머무는 2명을 기소중지했습니다.
산업연수행 신분으로 국내에 머물던 K 씨는 1998년 10월 대구시 달서구에서 귀가하던 정 모 양을 끌고가 동료 외국인 근로자 2명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양은
성폭행을 당한 직후 충격으로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고속도로 주변을 걷다 트럭에 치여 숨졌습니다.
당시 경찰은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않은 채 단순교통사고로 처리해 유족의 반발을 샀습니다.
영구 미제로 남을 듯했던 이 사건은 K 씨가 2011년 청소년에게 성매수를 유도한 혐의로 입건돼 검찰이 유전자를 대조하는 과정에서 꼬리를 잡혔습니다.
2013-09-05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