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겐 별 것 아닌 일자리 이지만
2016년 03월 21일 04시 44분에 베스트로 선정 되었습니다.♡
누구에겐 보잘 것 없는 일자리일수도 있습니다.초밥집 주방보조 역할..폐인같이 있다 면접을 보기위해 지저분하게 난 수염도 밀고오랜만에 머리도 만지고 옷도 최대한 단정하게 입었습니다.검정슬렉스에 검정운동화 흰색셔츠 위에 회색 후리스집업..면접이 9시인지라 8시50분쯤 도착했더니 아직 오픈 전 이더군요.잠시 앞에 쭈구려 앉아서 기다리다 보니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이문을 열더군요, 그래서 바로 일어나 면접보기로한 학생이라하며 인사드리고오픈을 도와드렸습니다.세련된 분위기에 넓지도 좁지도 않은 가게 무척이나 인상이 좋아보이시는 사장님종이를 가져오시더니 이름과 나이 이런걸 물으셨습니다. 최대한 성심성의껏 대답드렸습니다.제 일식자격증과 성실하다, 열정이 넘친다 이런 점을 어필하며 제 피알을 늘어놨습니다.그런데 군필자를 우대하신다더군요.. 그래서 자신있게 이야기했습니다.비록 군필자는 아니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게 군대가기전까지 일하겠다 군필자들도 한두달 일하고도망칠지 모르지만 군대가기전까지 열심히 일하겠다 이야기 드렸습니다.그러자 사장님께서 호탕하게 웃으시며 월급 관련 이야기를 하셨습니다.한달 25일 이상근무이며 하루 10시부터 10시까지 하루 7만5천원 계산하면 된다하시고 매월 1일 월급날이고바쁘진 않지만 손님들에게 응대를 잘해야한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4월1일부터 정식적으로 일하면되고 28일부터 출근하면 되는데 3일일한건 일을 그만둘때 3일치를 준다하셨습니다.면접 합격된거 같아 너무 기쁩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별거 아니라 생각하시겠지민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오늘 잠을 못자고 다녀온 터라 너무피곤해 집에가는 길에 라면하나 사서 집에서 끓여먹고저녁에 집근처에 호치킨가서 치킨한마리 먹고 내일아침에 본가에 내려갔다 오려합니다.매일 밥답지도 않은 밥 먹다가 오늘만큼은 치킨한마리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내일 내려가는길에 고기 두근정도 사서 통장에 있는돈중에 한달 차비랑 밥값 20만원 정도 남겨두고부모님께 드릴생각에 너무너무 행복합니다.사람답게 살아볼렵니다.이전 글 응원해주신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복받으세요!
댓글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