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소 나온사람~~?
2016년 03월 01일 04시 05분에 베스트로 선정 되었습니다.♡
어제 2월 29일이 제가 전역한지 딱 x년차 되던 날이였네요 ㅎㅎㅎㅎ 까먹고 있었습니다.문득 군대 생각이 나서 훈련소 이야기 한번 끄적여 볼까해요~^^훈련 내용 및 설명 간략하게 하고 경험담도 하나 올려볼게요 ^^군대 이야기다 보니 일단 반말로 짖겠습니다.육군훈련소는 보통 월요일 입대가 현역병입대, 즉 1~2급정도 돼는 애들이 온다.월요일 입대 하는 애들은 거의다 현역이라고 보면 된다.각 훈련소 마다 다른데, 월요일은 육훈, 화요일인 306보충대, 수요일은 102보충대로 알고 있다.이글은 육군훈련소 기준으로 적겠다.육군훈련소는 입소대대가 따로있다, 거의 보충대 역할을 하는 곳이지.위 사진의 " 호국, 요람"이라고 쓰여진 곳이 입소대대다.다들 아시겠지만, 저기 앞에서부터 입대하는 실감이 난다.급 심장이 두근두근 뛰고 집에 있는 물 한모금 마시고 싶어지고집에 있는 냉장고가, TV가, 왠지모를 신발장과 문이 보고싶어 지는 곳이기도 하지..저 앞에선 "아 시옷비읍..매우 들어가기 싫다... 담배 한대라도 더 피고 들어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혹시나 입대하지 않은 인원을 위해서 간략하게 설명해 준다.군대갈떄 꼭 가지고 가야 할 물품을 소개 하겠다.손목시계, 개념, 정신다른거 다 필요없다. 그냥 저거 3개만 가지고 가면 되는데,훈련소 앞에서 노점상아줌마들이 밤에 편지쓸때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면서 라이트 펜 하나 사가라고 하지만절대 가지고가지 마라.훈련소 분대장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여러분이 밥먹는 시간, 잠자는 시간, 쉬는시간, 물먹고, 보고, 웃고, 울고 하는 모든 시간들은다 복무와 연관외어 있으니, 쓸데 없는 시간은 허비하지 않도록" 이라고지금와서야 저 말이 이해가 가는데 그떄당시에는 뭔말인지 몰랐다.부모님들과 군악대 행진이 있기전까지 보통 위 사진의 곳에서 대기를 하면서 부모님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마치 전쟁터를 가는 것 마냥.. 한번도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합니다."와 "감사합니다"를 전달해 드리며 눈물을 숨키고 하지..이떄 중앙 방송으로 이렇게 짖는다."금일 입대한 입영장정들은 연병장에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이떄 보통 부모님들과 빠르게 많은 대화를 하는데, 내가 살면서 이 짧은 시간에 엄마의 눈물을 보고 나도 울고또다시 사랑한다고 이야기 하고...무엇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버지의 눈물을 볼수 있다.태어나서 처음으로 앉았다 일어나면서 다같이 "xx연대!!" "x중대!!" 라고 외치며 경례를 하는 시간.보통 저 자리에 서면 "아... 우리 엄마는 어디에 있나... 엄마 마지막으로 보고싶다.." 라고 생각한다.보통의 훈련병들은 부모님과 헤어진 후에 위 사진에 나온 저 곳에서
현역병 / 모집병을 구분하고 대대 및 중대 재 편성이 이루어 진다.부모님들과 있을때의 다정한 간부들의 모습과 달리, 욕을 하는 간부의 모습을 처음으로 보게 된다.저기에서의 간부들은 보통 훈련소의 간부, 즉 입소대대의 간부들이 진행하지 않는다.현역병 / 모집병을 구분 한 후엔 지역별로 따로 나누는데, 해당 연고지에 있는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모든 절차가 끝나면, 생활관으로 이동, 분대장의 간략한 자기 소개 및 훈련소 소개가 이루어지고석식을 마친 후, 강제 쇼핑이 진행 된다. 이떄 전투복과 전투모 등 초도생활물품이 지급이 되고
다시 한번 "아.. 내가 군인이구나..."를 느끼게 된다.전투복을 지급받고 전투모를 지급받고.. 입고왔던 옷은 작별인사를 한다.박스 하나를 주며 예쁘게 잘 개여 놓고 박스에 담으며, 편지지와 봉투 하나를 준다. 거기에집에계실 부모님께 인사를 올리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나는 저떄 편지로 어머니에게 이렇게 썻다."엄마, 잘 들어갔지? 난 잘 지내고 있을게, 나중에 봐!"내가 주소를 잘못 적어서 외삼촌네 집에 택배를 보냈는데, 외숙모와 외삼촌이 해당 택배를 받고엄청 울었다고 동생에게 들은 기억이 난다.저떄 많은 고민을 한다."아 내 주머니의 담배를 몰래 숨킬까?"쓸데없는 생각 하면 안된다. 훈련소 분대장들은 저기서 생활 하는 인원들이기 떄문에 너희들이 어디에 숨기는지다 알고 있다.입소대대의 일정은 대략 이렇다.초도 기초품목 지급, 신체검사, 특기검사 등...솔직히 이떄 내가 뭘했는지 아는 사람 거의 없을 것이다.입소대대의 일정이 다 끝나는데 총 소요시간 3일이 지난다.끝나는대로 바로 연대 훈련소로 이동을 하는데. 이때부터 진짜 훈련소가 시작 되는 것이다.많이들 착각하고 있는데, 입대하고 5주 후 자대 배치로 알고 있겠지만,입소식이 시작 된 후부터 5주 계산이 들어가고, 휴일까지 다 계산한 후 수료식을 한다.훈련소로 들어가면 바로 시작하는것이 동화교육기간에 들어간다.최초 차렷과, 열중 쉬어, 흔히들 볼수있는 왼발! 왼발을 하며 경례까지 이 기간에 배우게 된다.짧은 시간이지만 왼발왼발은 어느정도 알수 있게 되고, 경례도 전우들과 엄지손가락 싸움을 하게된다.엄지손가락 싸움이란 전우와 하는게 아니고 전우가 내 손가락을 바로 잡아주는 서로 마주보며 경례를 하고 위 사진처럼자세를 잡아주며 "그래! 이거야!" 라고 이야기 하는 자세로 앞으로 경례 하면 되는 것이다.저때 갓뜸하고 시간과의 싸움이 들어간다.분대장들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전체 ㅇㅇ하는데 5분준다. 마무리 5분전"하고 복명복창을 듣고 사라진다.내가 태어나는데에도 5분은 넘게 걸렸는데 말이다...나는 이떄 이런 생각을 했다."아.. 개판 5분전이란 말이 군대에서 나온거 같아... 개판, 5분전!"입소식 및 총기 수여식.뭐 간단하다.이 총기는 국민의 피땀어린 세금으로 마련되었으며 총기를 청결 보존 유지하며 어쩌고...내 몸과 같이 소중히 다룰것을 선서 합니다. ㅇㅇ번훈련병~~~~~ 홍! 길! 동!형식적인 절차다.이떄부터 24시간동안 총과 함께 자고 총과 함께 밥먹고 총과 함께 화장실에서 똥도 싼다.첫 점호, 점호는 거의 대대에서 총괄하며 각 중대별로 점호를 취한다.이떄 복무! 신조! 우리의! 결의!를 외치게 된다.중앙에서 당직 기간병이 이렇게 이야기 한다."201x년 xx월 xx일 저녁점호는 중대 당직 기간병이 직접 실시한다. x중대 중대~~~~차렷!""점호는 1분대로부터, 점호를 취하지 않는 2, 3, 4분대는 열중~~~ 쉬어! 쉬어."절대 웃어서도, 안되는 시간, 맞은편에 있는 전우의 애꿎은 관물대만 뚫어져라 쳐다봐야하는 시간이다.전우조 활동.보통 4인1조로 움직이게 되며, 화장실, 물, 청소등 어딜 이동할때 전우조와 함께 이동해야 한다.탈영 방지에도 도움이 되는 활동으로 난 개인적으로 전우조 활동 좀 좋았다.에이스 전우를 만나면 정말 행복하다.또 에이스 분대는 화장실 파티라고 해서 똥마려운사람끼리 임시 전우조 편성해서 다녀오기도 했다.지금은 어떻게 진행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땐 그랬다.첫주 첫 훈련이 경계근무, 사격예비술(P.R.I)를 했던 기억이 난다.위 사진은 영점사격하기 전 탄착군형성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반대편 전우가 들고 있는 표적에 주먹으로 쏴고 신호를 주면 반대편 전우는 그 신호로 해당 위치를 점찍어 준다.위 사진은 PRI, 엎드려쏴, 서서쏴, 쪼그려쏴, 앉아 쏴 등을 배운다.여기서 전진 무의탁이란것을 배우는데 이게 제일 힘들다,솔직히 육군훈련소는 훈련하는것 보다 훈련하러 가는게 더 힘든 곳이라 분대장, 교관들도 양심적으로 적당히 한다.맨날 욕하던 분대장이 우리 소대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다. "사수! 엎드려! 쏴! 자, 그 상태로 5분간 자라"총구 내려가지마라, 이때 매우 혼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훈련이 마무리 되면 보통 2일 내로 영점사격을 한다. 태어나서 처음올 실탄을 쏘는 날이다.처음 쏘는 총에 보통 광대뼈가 많이 아프다.사격 훈련이 마무리 되면 총기 수입을 한다.처음으로 총기를 분해 조립을 하게 되며 총기의 명칭을 배우게 된다.아 이게 가늠자구나, 아 이게 공이구나, 아 이게 개머리판이구나를 배우게 된다.매우 신기하게 총기 손질이 끝나고 다시 조립을 했는데 부품이 남는 새끼가 꼭 있다.난 정말 그런 놈들이 매우 신기했다.매일 아침 알통구보를 한다. 분대장 훈련병이 "하나, 둘, 셋, 넷, 행진간에 군가를 실시한다. 군가는 전우!"등을 외치며같이 뛴다. 난 한번도 열외한적이 없어서 열외하면 뭐하는지 모르겠다. 열외 내용은 못적겠다.보통 3주차 정도 되면 15Km 주간 행군을 실시 한다.주간 행군을 할때 필요 한 것은 인내심과 지구력이다.처음엔 뭐, 할만하네! 라고 생각하지만, 2시간도 안되서 울고 싶어 진다.기록사격, 기록사격은 중앙통제실에서 통제하며 보통 중대장이 통제한다.좌선 사격끝, 우선 사격끝 전사로 사격끝! 임무교대! 하면 뒤에 있던 부사수는 사수가 되고 사수는 퇴장하며 본인의 점수를 알게 된다.총 20발을 쏘는데 만발을 쏘면 포상전화가 주어진다.실제로 내 동기가 만발을 맞췄는데, 화장실에서 중대장 핸드폰으로 20시부터 22시까지 무제한 통화를 했다.뻥인줄 알았는데 진짜로 했다. 그땐 스마트 폰 시대가 아니라 통화만 했다고 한다.총검술... 처음으로 내 분대장이 매우 멋있는 인간이구나를 느끼게 되는 순간이 오게 된다.총검술은 "연무형 19개 동작"으로 시범이 이루워 지는데 이때 제일 중요한게팔과 개머리판이 부딛치며 나는 탁!탁!탁! 소리다. 분대장 및 조교들은 이 소리에 매우 집중하게 되며 소리가 잘 나는 총을 찾는다.훈련소 주말의 꽃! 종교 행사다.난 매번 기독교만 갔는데, 이때 들리는 것은"우리는 끝났다 각개전투, GOP GOP GOP"를 듣게 되는데,졸라 신기한게 찬송가와 저 말이 박자와 가사에 딱딱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구급법. 구급법은 심폐소생술과 흉부압박상지거상법등 전투 중 부상병에게 우리가 해줄수 있는 최소한의 응급처치만 가르쳐 준다.근데 솔직히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난 생각한다.또 구급법은 사회에 나와서도 필요 할 수도 있기에 제일 중요하게 들었다.수류탄 훈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수류탄은 보통 앞에 있는 늪에다가 던진다.수류탄의 위력을 처음으로 느끼게 될것이다.터지면 지진난것 처럼 땅이 울린다. ㅋㅋㅋㅋ긴말하지 않겠다. ㅋㅋ저 안에 들어가게 되면 교관이 말도 안되는 사랑고백을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이름이 뭐냐면서ㅋㅋㅋㅋ 사랑한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호안에 수류탄! 호밖에 수류탄! 등을 외치며 신속하게 대피해서 교관은 날 덮어 보호해 준다.근데 생각해봐라. 내 실수 하나로 내 옆에 내 앞의 교관과 전우가 사망에 이르게 될수도 있다. 또한 나까지 죽을수 있기에수류탄 훈련은 진심 손에 땀이 많이 난다. 긴장도 많이 되고....수류탄훈련을 하게 되면 안전핀은 탄피와 똑같이 회수를 한다.내 기억으로는 수류탄 훈련 하러 가는 길이 15km 주간행군 뺨치는 정도로 겁나 멀다.유격훈련. 육군훈련소에서의 유격훈련은 아주 간단하게 진행한다. 어짜피 훈련소에서 또 다른 훈련을 해야 하기 떄문인지분대장이나 교관은 적당히 하고 다음 실습장으로 이동 시켜 주며 교관은 다른 교관들 안보일때 훈련병들 조금이라도 더 쉬게 해 준다.이때 실습장으로 이동하면서 구보를 하는데 "하나둘셋넷" 대신"훈련은 전투다! 각개전투! 강해야 이긴다! 각개전투!"를 외친다.화생방 훈련...와 이건 긴말 하지 않겠다. 걍 ㅈ같다.. 앞에 나오는 전우의 고통스러운 표정과 구멍이란 구멍에서 나오는 분비물들...코에선 콧물이 입에선 침이 눈에선 눈물이, 땀구멍에선 땀이...근데 솔직히 저거 마무리 되면 숙영과 30km야간 행군만 하면 끝난다.그렇기에 빨리 받고 싶은 말까지 한다.그래도 또하라면 난 못하겠다...각개 전투.각개전투는 보통 숙영지 이동 후 실시 한다. 이떄 내 총은 임시 보관소에 짱박아 두고 임시 총기로 전환 하게 된다.임시총기는 폐급으로 실 사용이 불가는 총기다.이 훈련이 끝나면 야간행군과 수료식만 남게 된다.그동안 배워왔던 낮은포복 높은포복, 응용포복등 이것 저것을 하며 기어서 고지를 점령하는 것이 각개전투를 한다.은폐 엄폐도 하게 되며, 중앙방송에서는 헬기날아다니는 소리를 틀어주며 여기저기서 총성과 포탄 소리가 들린다.또, 이때 공포탄 한발을 넣어주는데 잃어버릴것 같으면 그냥 총 쏘지 않는 것이 좋다.안쏘고 안쐇다 이야기 하면 그냥 공포탄 회수 해 간다.마지막!! 30Km 야간행군! 매일 쌀국수라는 컵라면만 주던 군대에서 처음으로육개장을 준다. 와... 이떄의 육개장이란 말로 더 표현하지 않겠다... 댄나 맛있따...그리고 걸으면서 잘수 있다는 사회의 형들의 말을 믿지 않았다가실제로 가능하구나를 체험하게 된다... 한 4시간 걷게되면 발이 자동으로 걷는다.수료식. 분열이라고도 한다.이전에 좌향앞으로가! 우향앞으로가!를 하며 우로봐! 충성!을 배우는데이때 다써먹는다. 난수료식때 부모님이 와서 눈물흘려주고 계급장 달아주는 그런 문화는 아니였지만수료식이 끝난 후 정들었던 분대원 전우들과 헤어지는데, 정말로 많이 울었다 ㅋㅋ가끔 그 전우들이 그리울떄도 있다. 그리고 내 나이와 시간을 돌려 입대 시절로 돌려준다면...그리고 또 나의 지금 이 지식들을 가지고 군대에 그 나이로 돌아가서 입대한다면 난 흔쾌히 ㅇㅋㄷㅋ 할거다 ㅋㅋㅋ하지만 지금나이에 다시가라면 절대 안간다.ㅋ아무튼 어제는 내가 전역한지 x년차 되는 날이기에 한번 끄적여 봤다.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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