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로드킬 경험 있으신분 계세요? (제가 겪은 일 입니다)
2015년 12월 16일 11시 08분에 베스트로 선정 되었습니다.♡
아까 성주갔다가 대구오는길에
문양역 다사쪽 주변에서
강아지 다 큰 개 한마리를 차로 들이받아서
죽여버렸습니다..
운전하면서 로드킬은 처음이었어요..
개를보자마자 급브레이크밟기에도 거리가 너무
짧았고.. 개가 시선을 주는데
들이받을 때 그 기분을 아직 잊을수가 없네요
정말 너무너무 미안해서요..
그리고 죽고나서.. 쓰러져있었는데
이때 바로 즉사한건지 아닌지 확인을
했었어야 했는데..
진짜 너무 겁나고 떨리고 심장이
쿵쾅쿵쾅 거리더라구요
들이받고 개가 1.2차선 사이로 가서
다른 차들이 무지하게 다녔어요.
다른차가 밟았는데 그 개를
또 너무 정말 미안하더라구요
진짜 너무 미안했어요
내가 개를 들이박았지만 떨려서
쳐다보지도 못하고 만져주지도 못한 그 느낌요..
확인만 했어도 살 수 있었는지 몰랐어도
바로 구조만 옆으로 했다면
정말 미안해 죽겠습니다...
로드킬은 처음이라 처리방법을 몰라서
인터넷 검색하니 120 전화 128전화 등등
있더라고요 바로 120 전화해서 처리 하려했는데
상담시간이 끝났고 ㅜ 112 전화하고
119 전화하고 ㅜ
다 소관이 아니더라고요ㅜ 그리고 119에서
달성군청인가 연락처 알려줘서
전화했는데 당직사관이 받더라고요
옆으로만 치워놓으라고 ㅠ
개는 어차피 죽으면 폐기물이라는말에
전부터 그렇게 뉴스보고 알고 지내고있었지만
새삼 그런말을 들으니 되게 충격적이었어요..
그리고 옆으로 옮길때도 또 미안한게
제대로 안아주지도 못하고..
질질끌고 온게 또 너무 미안하네요
하아... 차야 앞범퍼 다 박살나고 그릴 박살난거
자차로 처리하면된다지만 ㅜ ㅜ
아.... 진짜 강아지한테 너무 미안해죽겠습니다
제기 할수 있는건 고작 도로밖으로 끌어낸것도
질질 끌어내서 차에 있던 포장지 덮어주고
편지한장 써주고 왔네요..
정말 기분좋은 하루였는데
죄책감에 빠져있습니다...ㅜ
바로 구조를 했으면 몰라도..
또 다른차에 밟히는걸 전 소리를 들어서
그게 진짜 너무 미안합니다...
이름 모를 강아지야..
진짜 부디 좋은곳으로 가길 바랄게
정말 정말 미안하다......
진짜 미안하다....
진짜...진짜 미안하다.....
댓글 41
80 으로 속도는 준수하고 있었는데
개가 인도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가드레일에서 갑자기 옆으로 튀어나오는 바람에 뒷차 사고날까
브레이크도 못밟고 그냥 쳤네요.. 미안합니다 강아지야..
그래서 야간운전 지금 트라우마생길거 같습니다 ㅠ
개가 인도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가드레일에서 갑자기 옆으로 튀어나오는 바람에 뒷차 사고날까
브레이크도 못밟고 그냥 쳤네요.. 미안합니다 강아지야..
그래서 야간운전 지금 트라우마생길거 같습니다 ㅠ
와 진심 저랑 똑같은 일... 장소만다르지... 이 느낌 정말 못잊습니다..알고도 브레이크를 밟을수 없다는거... 이게 강아지가 아니라 사람이였다면... 이런생각매일합니다...
어떻게 그런식으로 해석이 가능하냐? 용도가 아예다른데 진짜 머가리 수준 알만하다 맨날 쳐꼴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
님 차라리 박은게 잘한거임
전 딱 1년전에 친구들이랑 스키장가다가
산속에서 밤길운전인데 고라니 갑자기 튀어나와서
140밟다가 너무놀라서 핸들 틀엇더니 그대로 가드레인 박고 차 전복되고 폐차시킴
죽다살앗음 진짜 다친곳은 핸들에 가슴박아서 흉부골절만 잇고 친구들도 멀쩡해서다행
전 딱 1년전에 친구들이랑 스키장가다가
산속에서 밤길운전인데 고라니 갑자기 튀어나와서
140밟다가 너무놀라서 핸들 틀엇더니 그대로 가드레인 박고 차 전복되고 폐차시킴
죽다살앗음 진짜 다친곳은 핸들에 가슴박아서 흉부골절만 잇고 친구들도 멀쩡해서다행
개야 좋은 곳으로 가거라.. 저는 죽어있는 고양이 밟아본적있는데 그 느낌 잊을 수가 없네요
야간이라 바로 코앞에 가서야 발견해서 피할 수가 없었죠
지나가면서 소리질렀습니다 ㅠㅠ 미안하다
야간이라 바로 코앞에 가서야 발견해서 피할 수가 없었죠
지나가면서 소리질렀습니다 ㅠㅠ 미안하다
그쪽이 이렇게 반성하고 걱정하는 마음이라도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래도 제가 알기론 동물이튀어나와서 급정거시 님에게도 과실이있기때문에 법적으로는... 잘하신거같네요
힘내세요
그래도 제가 알기론 동물이튀어나와서 급정거시 님에게도 과실이있기때문에 법적으로는... 잘하신거같네요
힘내세요
와 진짜 댓글안다는데...
일단 먼저 고통스럽게 죽어갔을 강아지에게 같은 사람으로써 미안하네요
저도 잠깐이나마 기도해드리겠습니다.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정말 정말 미안하신게 느껴집니다.
누군가가 키우던개인지. 버림받은 들개인지는 알수없으나
사람이든 강아지든 똑같은 생명을 부여받고 태어났음에 생명이 어찌 소중하지않을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일부러 치여죽이신것이 아니니. 너무 자책하지마시길 바랍니다.
일단 먼저 고통스럽게 죽어갔을 강아지에게 같은 사람으로써 미안하네요
저도 잠깐이나마 기도해드리겠습니다.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정말 정말 미안하신게 느껴집니다.
누군가가 키우던개인지. 버림받은 들개인지는 알수없으나
사람이든 강아지든 똑같은 생명을 부여받고 태어났음에 생명이 어찌 소중하지않을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일부러 치여죽이신것이 아니니. 너무 자책하지마시길 바랍니다.
로드킬.. 예전에 저희아버지께서 노루를 한번 치신적이있는데..
그게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정말 저 편지에 진심이 묻어나 너무 뭉클합니다.
도로로 치우지도않고 방치한채 차에 깔리고깔려 도로에 붙어버리게 만들어버리는분들도 계신데
이정도되면 "잘했다"라고 말씀드리기에는 강아지에게 너무 미안하고.
할 도리를 다 하셨으니 너무 자책하지말라고 말씀 다시한번 드리고싶네요
저 강아지도. 정말 어쩔수없었음을. 그로인해 난 사고로 인해 운전자분께서 얼마나 진심으로
미안해하는지를 알것이라 믿습니다.
마음속으로나마 주무시기전에 한번 다시 기도해주세요.
진심이 담겨있다면 그렇게 고통스럽게 갔지만.
마음을 헤아려서 가족분들 오래오래 건강하고 하시는일 잘되게 도와줄 거라 생각합니다
옛 어르신들 말에. 강아지만큼 사람과 친근하며 마음을 잘알아주는 동물도 없다 하지않았습니까.
마음속 깊히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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