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두 농구선수의 엇갈린 행보
2015년 11월 14일 10시 24분에 베스트로 선정 되었습니다.♡
여기 두 명의 NBA 선수가 있습니다.
왼쪽 사진은 요즘 매우 핫한 '스테판 커리'
오른쪽 사진은 축복받은 피지컬을 지닌 '그렉 오든'
믿기 힘드시겠지만.....
두 선수는 모두 '88년생'으로 '동갑'입니다....!!
심지어 생일도 두 달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다행히(?) 오든 쪽이 두 달 빠른 쪽이긴 하지요...
저도 믿지 못했지만 단언컨대....진실입니다....
두 동갑내기 선수는 모두 NBA에서 데뷔하여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의 행보는 둘의 얼굴만큼이나 엇갈렸습니다.
2007년에 전체 1픽으로 드래프트된 오든은, 1픽으로 뽑힌 만큼 엄청난
기대를 받았습니다. 전설적인 센터이자 역대 센터를 꼽을 때 탑 3 안엔 반드시 들어가는
'빌 러셀'의 재림이라고 평가받을 정도였지요.
정말 하늘이 내린 축복받은 피지컬과 운동능력, 그리고 뛰어난 농구실력에 모두들 그가
전설적인 선수로 거듭날 것임을 의심치 않았습니다. 실제로 오든은 프로데뷔
전 대학무대를 그야말로 완전히 장악하며 레전드의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오든의 대학시절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했죠....
대학시절의 영상입니다...
그야말로 농구 괴물.....!!!!!!
괴물이란 수식어가 딱 어울렸죠!!
대학무대는 그가 뛰어놀긴 너무 좁았습니다...!!
이처럼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NBA에 데뷔한 오든은......
정말 안타깝게도.....몇 경기 뛰어보지도 못하고 커다란 부상을 당하고 맙니다. 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되었죠...
사람들은 오든이 재활하여 돌아오면 다시금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코트에서 오든의 위력은 대단했으니까요...!!
하지만 오든은 복귀하여 몇 경이 뛰어보지 못하고 다시 부상을 당하고 맙니다.
오든에게도 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내구성.
오든은 그 엄청난 몸뚱어리를 부상 없이 유지할 내구성이 부족했습니다. 코트에서 뛸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죠....아무리 농구를 잘한들 뛰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결국
오든은 부상과 재활에 거의 모든 시간을 쏟게 되고 제대로 NBA에서 기량을 발휘하지도 못한 채.....
올 여름 중국리그로 건너갔습니다.....
모두의 기대를 받던, 레전드라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촉망받던 선수가 중국리그행이라니......
NBA입장에서도 매우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한편, 오든보다 2년 늦은, 2009년에 NBA에 전체 7픽으로 데뷔한 커리는, 초반에는 주목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피지컬적으로 작고 왜소한 가드가, 슈팅만 좋은 가드가 NBA에서 뛰어난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지 모두들 반신반의했습니다.
게다가 커리는 커리어 초반에 반복적으로 발목부상을 당하며 내구성
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시즌을 치룰수록 커리는 성장해나갔습니다.
갈수록 슈팅은 정교해졌으며 패싱, 게임조립 능력도 향상되었고 드리블, 볼핸들링도 급격히 늘었습니다.
문제였던 발목부상도 어느 순간부터 그의 발목을 잡지 못했습니다.
커리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무섭게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커리는...
작년인 14-15시즌 MVP에 선정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의 슈팅능력은 역대 그 누구와 비교해서도 우위를 보일 만큼 무시무시한 수준으로 성장해있었고
패싱력과 드리블링, 볼핸들링도 현 리그에서 탑수준으로 손꼽혔으며 상대적으로 왜소한
피지컬로도 준수한 수비능력을 보여주는 등 흠잡을 데 없는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농구괴물들이 모여있다는 NBA에서 '최고의 선수'가 된 것입니다.
커리의 MVP시즌 하이라이트영상입니다...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그냥 보기만 해도 후덜덜합니다...
저걸 어떻게 막아...매운맛 커리....
게다가 이 시즌..
커리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진정한 NBA의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습니다!
개인실력으로도 최고이고 팀도 우승을 차지하며 모든 것을 이뤄냈습니다!!
갓커리.....
두 동갑내기 선수의 엇갈린 행보...
(설마 그게 얼굴 때문은 아니겠지.....)
모두의 기대를 받던 선수와 그렇지 않았던 선수의 현재는.....
역시 사람 일은 알다가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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