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 어느 20대 남자의 이야기 ★★★★ [야설] 19금!!

이등병 컴순이

조회 23,892

추천 29

2014.12.10 (수) 22:25

2범

2014.10.31가입

                                

2014년 12월 11일 03시 22분에 베스트로 선정 되었습니다.♡

보통 원룸들이 다 그렇듯 주차장이 매우 협소함.. 



안에 있는 차가 나오려면 앞에 있는 차들이 줄줄이 빠져야 가능한 그런 구조다.. 



집주인이 활동시간에 맞춰서 각자 주차구역을 지정해줬는데 시발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라서 



아무도 안쓰고 있는 주차구역을 월세 3만원 더 내고 내 전용으로 씀.. 



차 2대 넣을수 있는 공간을 내가 독식 ㅋㅋ 





그러던 어느날.. 



퇴근해서 돌아왔는데 안쪽에 흰색 k5가 주차되어 있는거임.. 



'집주인 아들이 차 바꿨나..?' 





자고 있는데 전화가 울림.. 





"죄송한데 차좀 빼주세요" 



내려갔는데 첨 보는 여자.. 





주차장이 만차라 집주인이 내 구역 그 여자한테 열어준거임 ㅠ 



대신 우리 둘만 쓰기로.. 



주차비는 2만원으로 d/c 





문제는 k5녀 차가 안쪽에 있는 상태에서 내가 보름간 출장을 가게 되면서 시작됨.. 



차를 두고 가야되서 위치를 바꾸자고 전화했더니 로밍으로 연결되네...젠장.. 



5일후 온댄다.. 



10일동안 차 안쓸수 있냐고 했더니 울먹거리며 안된다고.. 



집주인한테 키를 맡기려니 아줌마가 손주 봐주러 낮엔 집을 비운다고.. 



차키 맡아 줄수는 있는데 자기 없을때 오면 어쩌냐며.. 





고민하다가 존나 쿨하게 내 방 비번 k5녀 카톡으로 쏴줌.. 



[제 방 비번 8874구요 현관문 열자마자 왼쪽에 차 키 걸어놨어요] 



잠시후 "까톡!" 



[어머 그렇게 하셔도 되요? 저야 감사하지만..] 





보름후 출장에서 돌아옴.. 



내 차가 안쪽으로 옮겨져있더라.. 





방문열고 씨발 아차 싶더라.. 



바닥에 꼬슬한 털들..누런 침대이불.. 



내 방 상태를 생각 못하고 비번 알려쥼.. 



짜응나서 냉장고 문열고 물을 벌컥벌컥... 



어?? 웬 오렌지가... 



냉장고에 오렌지가 가득차있음.. 





첨이다.. 



여자가 내 냉장고에 과일 채워준건.. 



물론 의미는 없을거다.. 



피부가 존나 푸석해 보여서 비타민 섭취하라고 동정한걸게다.. 





그러고 한달후 



앞선 상황이 역으로 똑같이 발생 함.. 



개폭설로 차 두고 출근했다가 워크샾 왔는데 여자가 장기간 집을 비운댐.. 



진지하게 월-화-수 를 차 없이 다닐수 있는가 고민후에 못하겠다고 말함.. 



'너도 비번 알려주세요' 라는 말이 목젖까지 올라왔는데 차마 못하겠더라.. 



난 순수한데 마치 흑심처럼 보일까봐.. 



근데 기적처럼 k5녀가 자기 방 비번을 문자로 보내주지.............는 않았고 



그냥 주인 아줌마한테 맡기라고 했다.. 



주말엔 손주보러 안간다니까.. ㅋㅋ 





피 끓는 젊은 청춘들에겐 새벽에도 텨 나갈 일이 있는 법이니 낮이고 밤이고 통화하고 얼굴보다보니 



많이 친해짐.. 



이 원룸에서 2년째 살다보니 보일러 빼곤 내가 다 고칠수 있게 됐음.. 



k5녀도 방에 문제 생기면 주인보다 나한테 먼저 묻게 됨. 





회사에서 야근하고 있을때였음. 



k5녀 번호로 전화가 걸려옴.. 



'머지?' 





"저기...저기....도어락이 안 열려요.." 



배터리 방전됨.. 



왜 여자들은 기계의 경고음을 개무시하는거냐.. 



적어도 한달전부턴 경고음 났을텐데.. 



"편의점 가서 9V 배터리 사서 번호패드 위쪽 은색 단자에 대면 작동 될거에요" 





존나 친절하고 완벽한 설명 아니냐.. 



근데 여자들은 이 간단한걸 이해 못해.. 





"어디요? 어디에 대야되요?" 



울먹거리면서 이러는데 승질낼수도 없고.. 



이걸 30분 넘게 전화로 떠듬.. 





근데 시발 나도 이상한게.. 



어떻게 보면 졸라 개념없는 여자잖냐.. 



집주인 놔두고 쌩판 남인 세입자 야근하는데 전화해서 시간뺏고 



근데 막 달려가서 도와주고 싶은거임.. 



"빳데리 이 대라꼬" 존나 터프하게 해결해주고 싶은거임.. 





내가 잠깐동안 아무말 안하니까 빡친줄 알았는지 



"죄..죄송해요..제가 너무 경우 없었죠..집주인 아저씨한테 여쭤볼게요.." 



하고 전화 끊음.. 





근데... 



시발.. 



걱정돼 



걱정돼 



걱정돼 



집주인 아저씨한테 전화때림.. 



밤 11시에.. 



걸걸한 목소리로 전화받으심.. 



시골에 제사 지내러 가심.. 



고로 지금 원룸 주인집엔 아무도 없음.. 





여자한테 다시 전화함.. 



나 : "됐어요?" 



k5녀 : "아.........지금 하고있어요..근데 될거같아요...^^;" 





ㅅㅂ 될것같긴.. 





나 지금 퇴근하니까 추우면 내 방에 들어가 있으라고 함.. 





저 말 뱉고나서 나 미친새낀줄 알았음..온몸에 소름.. 



순간 내가 너무 이 상황에 몰입해서 k5녀 남친이라도 된줄 착각을 한건지.. 



왜 내 방에 들어가 있으라고 하냐.. 대가리 돈거 아니냐...? 



다음말을 뭐라고 받아쳐야 되나 안절부절 하는데 수화기 너머로 그래도 되냐며.. 



들어가 있어도 되냐며... 





다행히 어제 저녁에 바닥에 꼬슬한 털들은 치웠고 침대 이불보도 지난주 엄마가 와서 갈아놓고 가심.. 



건조하고 담담한 말투로 그러라고 하고 전화 끊음.. 





출발하고 10분쯤 지났는데 k5녀한테 전화옴.. 



'아 ㅅㅂ 도어록 열었나부나...' 불길한 예감으로 전화를 받았는데 





"저기.... 치킨 드실래요?" 





지금 내 방에서 어떤 여자가 나랑 같이 먹으려고 치킨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음.. 



전속력으로 질주.. 



이런 기분 처음임.. 



블박 돌려봤는데 진짜 미친새끼처럼 달렸드라..안뒤진게 다행 





원룸 도착.. 



그녀의 애마 앞에 차를 대고 내림과 동시에 KFC 딜리버리(?) 오토바이와 KFC 복장을 한 알바도 도착.. 



나 : "KFC에서 배달도 하나요?"

KFC 알바 : "네 그럼요 매장까지 오실필요없이 집에서 배달시키세요! "

나 : "아.. 혹시 402호 배달오셨죠?" 



KFC 알바 : "어? 네.." 



나 : "뭐 시켰어요?" 



알바 : "불치킨초이스요~ 국내산 1등급 닭으로 크기도 다른프렌차이즈 치킨보다 1.5배가량 크며,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1위인 인도 ‘부트졸로키아' 멕시코 ‘하바네로칠리’ 우리나라 ‘청양고추’까지 고추 3종과, 

       KFC의 노하우인 매장에서 국내산 생닭을 직접 염지·숙성하는 조리법이 만나 속살부터 매운 맛이 잘 배어 ‘맛있게 매운’ 치킨을 맛볼 수 있다.
 

       소비자 가격은 불치킨 초이스(치킨2조각,콜라1잔) 5700원, 불치킨 하프버켓 12,000원, 불치킨 점보버켓(치킨9조각 망고하바네로소스2개)
 
       신제품 출시 기념으로 2014년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카카오 플러스 친구등록 or KFC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를 누르신 고객분들은.. 레알...1년안에 부자 되실꺼에요^ㅡ^
        
        





자세한 내용은 KFC 페이스북 참조. 

https://www.facebook.com/KFC.KOR

성우지망 유준호 KFC 먹방
http://www.youtube.com/watch?v=EsNQxB3mrWE

우리결혼했어요, 송재림 먹방
http://www.youtube.com/watch?v=25_ED2uTxHE




나만 당할수 없어서 올림 ㅋㅋ

댓글 23

중사 잡회원국선변호사

2014.12.10 22:34:14

충분히 예상하고 맨아래부터 봣다

일병 무패위너스

2014.12.10 22:36:04

중복 노잼

이등병 볼넷출루전문

2014.12.10 22:37:22

이런글은 이제 밑에서부터 보게된다...

상병 꿀중에꿀

2014.12.10 22:44:23

광고였네..ㅋ

상병 하얀바람40

2014.12.10 22:54:13

진짜 어제 올라온거 또 올리냐

이등병 러블

2014.12.10 23:01:12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재밋엇는데  설ㅈ레게

병장 크게한탐

2014.12.10 23:17:45

순서도 틀리고 원래는 피자다 퍼다 올릴거면 순서는 맞춰서 올려라

이등병 스타신로미오

2014.12.10 23:39:48

ㅋㅋㅋㅋ 진지하게 읽다가 낚여서 실없이 웃었네요 ㅋㅋ 추천누르고 갑니다 재밌었네요

일병 사이영상

2014.12.11 00:32:39

아 ㅡㅡ; 지대로 낚였다.

병장 주말기쁨

2014.12.11 01:35:28

나도 낚였다,,
담회차 가자,,ㅎ

병장 쿠쿠파파

2014.12.11 01:41:19

이거 전에는 도미노 피자 이번에는 지랄을하내 ㅋㅋ

상병 대한민국경찰93

2014.12.11 02:30:30

머겅라 ㅊ ㅜ ㅊ ㅓㄴ

이등병 뀨뀨님

2014.12.11 04:53:01

개새끼야 이거 얼마전에 피자로도 한번 나왓던거아니야 끝에 치킨을 피자로만 바꾼거네

이등병 이건휘부랄친구

2014.12.11 08:58:17

이거 피자 였는데,,,, 뒤에 붙이기 나름이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등병 바인더클럽

2014.12.11 09:47:57

너이시꺄 너너너너!!!!! 고소!!!!

병장 강속구

2014.12.11 10:26:31

ㅋㅋㅋㅋ

상병 pdh995

2014.12.11 10:26:39

하..............................

이등병 당구쟁이

2014.12.11 11:11:51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웃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사 귀싸대기사다리

오늘의 한마디가 왜없냐

2014.12.11 14:36:30

아 겁나 줄바꾸기하네... 안본다 드러워서

병장 넣어줘

2014.12.11 21:53:53

ㅅㅂ 존나기대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위 고니아귀짝귀

2014.12.11 23:13:39

스크롤마니움직이게해놓고
뭐냐이거 ㅋㅋㅋ존나기대만땅했는데ㅋㅋㅋ

이등병 pmmpdk

2014.12.14 03:10:44

졸라 띄어쓰네

상병 yungigo

2014.12.26 20:41:05

보자마자 스크롤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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