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할건 못되지만... 10년차 배팅하면서 있었던 여러가지 엄청난 경험들..
2014년 11월 26일 10시 12분에 베스트로 선정 되었습니다.♡
시작하기전에, 두서없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순서대로 쓰는거라 좀 길어질수도 있다는 점 .10년차 배팅하면서.. 걍 끼적대본다. 자랑은 아니고 욕먹을짓을 오지게 많이했는데 반성하는겸해서..분명히 아 이새끼 하면서 나 인거 감오는사람도 있을꺼다..나름 국내의 꽤나 큰 토토분석 커뮤니티에서 해외축구 파트를 전문으로 맡아서 분석글도 많이쓰고, 정말 남부럽지않게 세세하게 분석하고자료 찾아서 첨부해가면서 취미생활의 한부분으로 즐겼었다.시간이 흐르면서 입소문도 타고 , 알아보는사람들도 많아지면서, 본의아니게 도움을 주는경우도 많았고정말 상상도못할 보상을 만나서도 받아봤고, 내가 사는 집으로 선물도 보내서 받아봤고, 그래봤다.정말 총판이라는거에 대해 제의도 많이받았지만( 단순히 광고하는게 아닌, 정말 개인적으로 직접 소개받아 접촉하는 사람들이 많았음 )뭔가 이상한느낌에 거부했었고,,내가 소개해주는데라면, 먹튀당하더라도 원망않겠다는 몇몇분들을 내가 쓰는곳에 소개해주다보니..잘맞춘날은 나도 그사람들도 줄줄이 사탕으로 다 따먹어서 놀이터 진짜 아작내는 경우도 더러있었지만많이 틀린날은 진짜 내 기억으로는..3% 낙첨금으로 알았는데 하루에도 몇십만씩 들어온 경험까지 있었으니..꽤나 엮인사람수가 됬었던것 같다. 요즘 뭐 애들 하는거처럼 관리한다던가, 사람들이 맞추면 내 몫이줄고 그런 시스템이 없던터라여튼 난 틀려도 많이 손해를 보지않는경우도 많았다. (오히려 득보는 경우도 있었고..)정말 많이 맞춘날은 하루에 1500씩.. 4일 연짱 찍은적도 있었다. 자본 50으로 시작해서..친가 외가 사촌 삼촌족보 포함.. 우리집안 역사상 가족개인 계좌 순간 예금액을 내가 기록갱신해버렸다 -_-..근데 정말 잘될거같고 영원할것 같던 그런순간도, 한번 돈맛을 알아버리니까 하루에 500씩 천씩 잃어도 심리적 데미지도 안오더라.그러다가 실시간이란걸 알게되고 금단의 종목이던 테니스 배드민턴 이런거 건드리면서 폭망했지.그때가 3년전이니 배팅 7년차에 정확한 계산은 아니었지만 대략 순수한 수익만 1억을 넘는 상황에서단 2주일만에 가지고 있던 차 2대를 팔았다.현금은 물론 다 날아간 상태고. 하필이면 인생폈다 생각하면서 , 즐겁게 하던 일마저 무의미하게 느끼고 그만둔 상태였다.모두가 말릴때 나 잘났다고 박차고 나온 상태였고, 주변에는 나를 뜯어말릴정도로 나를 생각하는 사람도 없었고,몇몇 있던 그 사람들도 정말 어찌해볼수없게 잘 나갔었으니까 나에게 아무도 싫은 소리를 하지못했었다.2주일만에 모든것이 뒤바뀌고 생각해보니 세상이 뒤집혔어야 되는데, 아직도 나에겐 찬스가 있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그때서야 생각나는 나에 대한 상황을 정확히 모르고 나만 따라오던 많은 사람들이 내눈에는 먹잇감으로 밖에 안보였다.이제 나는 배팅안하고 픽만 주고 수익조금씩 나눠주는거만 먹고 살아도 된다며, 허풍을 치고난 배팅할돈도 없으면서 분석은 정말 열심히 해서 (정말 축구 경기는.. 온갖 개 호구같은 중계도없는 리그빼고는 그날 라코에 뜨는 전경기분석함)잘 맞춰주고 뽀찌주는거 받고, 일부러 강승부인것처럼 설레발 쳐서 전부 크게 가게만들고 틀려버리게 해서 낙첨금을 어마어마하게 받아먹고또 그 돈을 다른곳에 때려박아가면서 나락으로 빠져들었지.그렇게 여러사람들한테 서서히 외면받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등떠밀리다시피 커뮤니티에서도 나와버리면서 본격적인 망테크를 타게된다.각종 공사현장일 따라 전국을 2년간 누비고,( 그 와중에도 돈생기면 빚갚을 곳만 조금씩 마지못해 갚으면서 토토했다. 대부분잃었지만되는날은 또 몇백씩따기도 하고, 그랬다. 담배도 끊었고, 술도 많이 안마시고, 기집질도 많이안하고, 사는것도 많이없는데 왜 돈이안모였는지아직도 의문이다. 다 어디간건지.. 정말 의문스럽다)그리고 이제는 그 많던 빚도 다 갚아가고 있고, 배팅도 한번에 끊는것이 안되서, 서서히 규모줄여가면서 손안대는쪽으로가끔 꼽힐때 하루날잡고 앉아서 놀기도 하고 그런다.아는 고수님께 배운 국내 농구토토의 꼼수를 이용해서 만원씩 2만원씩 하루에 던져가지고, 터지면 그거갖고 또 깨작꺠작 놀고그렇게 지내면서 일하고 있다.금전적인 빚도 빚이지만, 나에대해 많은걸 알고있고, 알려주고, 서로 소통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가끔이지만정말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내가 연락하려면 언제든지 할수는 있지만, 정말 정말 부끄러워서 그렇게 할 용기도, 엄두도 못내고있다.언젠가 기회가 되고 인연이 되고 내가 준비가 된다면 한명씩 다 사과를 하고싶다.내가 누구라고 말 못하고, 내가 누구였다고는 지금 밝힐순 없지만, 메인으로 활동했던 곳들이 쇠퇴해가는 요즘 (가끔씩 들어가봤다)아마도 여기에 꽤나 계실것같기도 하고, 해서 미안한마음에 야간일끝나고 잠들기전에 끼적대보았다.나보다 경험많은 분들은 내가 드릴말씀이 없지만나보다 어린 친구들아.정말 나보다 뛰어난 능력으로 많은 돈을 계속 만질수있는 친구들도 있겠지만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걸 깨닫기까지 오래안걸릴거다.배팅을 그만두라고 권할맘은 없다.허우적대던 나한테 조언해준 세상에 하나 뿐인 나를 친동생처럼 생각하는 형이 해준말인데친구들에게 해주고싶다.돈을 얼마든지 배팅해도좋다.하지만 본인의 것이든 남의 것이든"행복" 까지는 배팅하지말아라.항상 네임드에서 배팅하고 즐기는 친구들 , 나처럼 허덕이는 친구들,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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