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내나이 27살..

일병 까짓거

조회 19,224

추천 34

2014.10.08 (수) 22:48

전과없음

2014.04.29가입

                                

2014년 10월 09일 01시 01분에 베스트로 선정 되었습니다.♡

항상 눈팅만 하다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글씁니다.
저는 27살 평범한 대학생
이제 4학년2학기 막학기를 다니며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대한민국 그냥 평범한 취준생입니다.
 
배팅을 한지는 7년정도 되었네요
20살 때부터 시작해서 군대에 있던 2년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배팅을 했던 것 같습니다.
 
뭐 거의다가 제 나이 또래들은 그렇겠지만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은 토토에 빠지기가 조금더 쉬운것 같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유난히 운동을 하는 것 보는 것 좋아했고
축구 농구 야구 가리지 않고 하고 보고 즐겼습니다.
그러다가 토토를 접했고 처음에는 배트맨에서 소소하게
즐기다가 이지경까지 왔네요
 
지금 나이 27살 빚이 3000정도 됩니다.
어느 순간 돌이켜보니 이지경까지 왔네요
빚에 허덕이다 이제 더는 못살 것 같아서 답답한 마음에 글이라도 씁니다
빚이 점점 늘면서 느낀건데
27살 한창 젊고 혈기왕성한 나이에 친구들도 조금씩 잃어가는것 같고
그러면서 대인관계도 좁아지고..어느 순간부터 밖에서 누구를 만나기보다는
집에서 혼자 배팅해놓고 컴퓨터를 보고있네요
그래도 다행인건 빚이 쌓이고 쌓였어도 지인들, 친구들한테는 손 한번 안 벌려서
불행중 다행인건지..돈때문에 사람을 잃지는 않았네요
근데 여기서 더 나가면 내 소중한 사람들 까지 다 잃어버릴까봐 이제 그만하려고 합니다.
많이 늦은 것 같네요
왜 이제야 이렇게 느끼고 깨달았는지
제 자신이 너무 싫고 한심합니다
저는 그래도 제 자신이 좀 똑똑하다 잘났다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개뿔 전 그냥 하등인간 인것같습니다.
이 빚을 어떻게 할까 미칠 것 같습니다..어느 순간 제가 감당할 수 없는 데까지 와버렸네요..
 
그 동안 있었던 일, 에피소드를 여기에 쓰자면 정말 밤을 새워 써도 모자를 판이네요
이 순간에 그간 7년 간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네요
거두절미하고, 가끔 여기서 글을 읽다보면 제 또래, 그리고 저보다 어린 친구들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분들 한테 꼭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네요.. 저보다 나이많으신 분들은 저보다 오래 사셨으니까
저보다 더 많이 느끼고 아실테니 제가 주제넘게 드릴 말씀은 없구요
 
제또래, 그리고 저보다 어린친구들..
우리가 도박에 빠져서 날리기에는 우리 나이가 너무 아까운 것 같습니다.
도박..정말 재미있고 짜릿하지만.. 잘되면 다행이지만 열에 아홉은 저처럼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누가 옆에서 그러면.. 에이 ㅄ 니가 못하니까 그런거지 난 너랑은 달라
근데 지금와서 보니 다똑같습니다. 미래에서 왔거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이 없는 한
결과는 똑같습니다.
 
이런 사이트에 이런 글을 올리는 제가 너무 웃기네요
그래도 정상적인 분들이 대다수 이실거라고 봅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들 인생을 망치지 않는한에서 즐기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배팅을 하신다면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구요
다들 화이팅 입니다.
즐거운밤되세요

댓글 44

일병 타조차이

2014.10.08 22:52:09

손이 크시네..
학생이 국밥해야지..

이제라도 부모님께 말씀 드리고 털어내고 열심히 사세요.
3천주고 인생공부햇다 생각하시길.

건승하세요.

일병 까짓거

2014.10.08 22:53:37

열심히 사려고 마지막으로 혹시나 이글을 통해 저같은 사람이 한명이라도 줄었으면 좋겠어서요
인생공부 비용치고는 좀 많이 비싼데..그래도 지금 이 심정,각오로 살면 앞으로 더이상은
손 안댈듯 합니다..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병장 진정해

2014.10.08 23:53:25

비싼거 아니다 결코 ㅎㅎㅎㅎㅎㅎ

중위 아또당첨

2014.10.08 22:54:14

화이팅하세요,.. 아직젊으시니힘내시길

일병 린이파파

2014.10.08 22:55:20

끊는 방법 먼지 아냐?
니 속으로 끙끙알아 봐야 답없다.
부모님께 말하고 혼날각오 하고 눈물흘릴 각오하고
빌어라.
그리고 참회하고 열심히 살어라

일병 까짓거

2014.10.08 22:56:56

네 다 각오하고 글쓴겁니다..근데 이거말고도 부모님 가슴에 피멍들게 한일이 많아서 말은 안하려구요
대신 제 속도 모르시고 항상 제 걱정하며 지내시는 부모님 생각하면서 열심히 살려구요

이등병 뽕두

2014.10.08 22:55:52

남한테 손벌리는 순간 인생 끝입니다.돌이킬 수 없죠..
생각을 잘하신 것 같네요....부디 이쪽으로 눈길 주시마시고
베팅 생각안나게 바쁘게 사셔야합니다 다른 무언갈 찾아서..
3천이 크다생각하면 크지만 지금 멈추신다면 절대 아까운 돈이 아닙니다.

일병 까짓거

2014.10.08 22:59:05

네 지금와서 생각해본건데 학생 신분으로 3천이라는 돈을 끌어다 썼는데..앞으로 직장잡고 결혼하고 그랬는데도 못 끊었다면 지금의 3천이 억단위의 빚이 되서 다시 돌아오겠죠..지금이라도 늦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저는...

탈영 철구형이다2

2014.10.08 22:57:36

오랫만에 진심담긴글본다ㄷㄷ

병장 짝같지홀이야

2014.10.08 22:59:46

몸 건강하냐

일병 까짓거

2014.10.08 23:00:56

네 몸 건강해서 할 수 있는건 다 해보려구요

병장 짝같지홀이야

2014.10.08 23:01:46

우리 몸에는 하나만 있어도 사는데 문제 없는게 있지..

탈영 회원_55f1da379115b

2015.10.06 02:21:36

드립도 적당히 해라. 지금이라도 정신차린 애한테 나쁜 길 유도하지말고

탈영 다턴다

2014.10.08 23:03:19

정말 많이 공감되네요 저두 오늘 넴드 탈퇴하고 이생활 그만하려구요~
앞으로의 인생을 위해서 비싼 수업료 냈다고
생각하자구요 형님 파이팅!!!

일병 까짓거

2014.10.08 23:04:32

저보다 동생인가보네요 제 보잘 것 없는 글 읽고 제발 많이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요새 이력서 넣고 취업준비하고 이것저것 준비하는데 남의 돈 받으면서 사는게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애요
힘내요 화이팅하시구요

일병 니슈니헐

2014.10.08 23:17:26

힘내세요!!! 공감되네요

일병 까짓거

2014.10.08 23:25:19

감사합니다!

이등병 마지막싶새

2014.10.08 23:27:53

지금 발빼시는게 어떻게보면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27살인데 3천빚이면 요즘에 평범하죠..학자금 대출로 보통 4년제 대학생들 그정도 빚안고 사회생활 시작합니다.  실패한 인생은 절대 아니라 그냥 보통 대학생들 수준이라고 봅니다. 깨달으신거 같아서 축하드려요.

일병 까짓거

2014.10.08 23:34:34

말씀감사합니다..남들 학자금으로 빚질때..저는 철없이 집에서 등록금 생활비 다 받아 써놓고 헛짓거리로 빚 만들었다는게 너무 가슴아프고 죄송하네요..

이등병 이웃집토토렁

2014.10.08 23:33:34

저도 토토나 사다리 그만타고싶네요 본전 생각나서 계속 하는것같아요ㅠㅠ

일병 까짓거

2014.10.08 23:35:07

저도 본전생각 계속 했었는데.. 이제 지금이 본전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살아보게요
힘내세요

이등병 이웃집토토렁

2014.10.08 23:37:25

어떻게 하면 끊을수 있을까요?ㅠ 저는 빚은 안지고하는데 돈을벌면 다써요...

일병 까짓거

2014.10.08 23:39:38

솔직히 저는 끊는법은 모르겠어요..저야 이지경까지 와서 그나마 다행으로 지금이라도 정신차리려고 끊는건데..아마 저도 빚도 없고 돈을 벌었다면 매일 똑같이 살았을 것 같아요..다만 토토렁 형님도 제 진심된 글 읽고 많은 걸 느끼셨으면 좋겠어요..아 저런사람도 사는데 이제 그만해야겠다라고

이등병 이웃집토토렁

2014.10.08 23:43:55

조언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와닿는 글이네요.

상사 김라울

여기엔 정답은 없다. 높은 확률이 답이다.

2014.10.08 23:56:32

나랑 동갑이네 힘내자

나도 비슷한상황임

일병 까짓거

2014.10.09 00:22:56

동갑반갑네요 저같은 상황까지 오시지 말고 힘네요

상사 김라울

여기엔 정답은 없다. 높은 확률이 답이다.

2014.10.09 00:30:06

나도진짜너랗똑같애 코스도

일병 오빠궁디팡팡

2014.10.09 00:07:56

소소하게 재미로 해야져. 저도 이런곳에 5만원 강승부 간다고 하면 제가 거지인줄 압니다.
마인드 컨트롤하면서 하면 괜찮은거 같습니다. 저는 단폴이나 투폴만 가구요.
5만원 잃으면 그 배로해서 다시 따옵니다 ㅎㅎ
큰 금액으로 안하니 좋구여 5만원 10만원이라도 따면 바로 환전합니다.

중사 띵똥p

2014.10.09 00:24:27

ㅋㅋㅋㅋ와 동갑인데 무슨 빚이 3천 ㅡ.ㅡ
저기요 토토 하는법을 터득해요 ㅋㅋ 무슨 빚만 지고 잇어요 ㅋㅋ
언능 같이 취업부터 ㅋㅋㅋㅋㅋㅋ

병장 하민지

2014.10.09 00:33:58

화이팅~~  진심이 느껴지네요 혹.. 살면서 또 하게 되더라도 안그러길 바라지만..
그땐 그냥 푼돈으로 즐기는 그런 벳이 됏음 좋겠네요 말대로 벳보단 다른데서 즐거움을 찾는것도 참 좋은 방법일듯
다같이 인생 화이팅 하게요~~

병장 만원만환전

2014.10.09 00:35:53

댓글도 달지마라 그냥 글만남기고 사라져 미련없이

소령(진) 악령

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

2014.10.09 00:38:22

저 이번 여름에 생동성 실험 알바했었는데 개꿀임
3일 일하고 55만원 받음

상병 네투24

한강에서만나

2014.10.09 00:42:49

즐밤..

병장 색0스

2014.10.09 00:55:32

안타깝네요... 술담배 도박중에 제일끊기 힘든게 도박인데... 손목자르지않는이상 다시돌아오실듯

병장 달려야하니

2014.10.09 01:11:50

자살이답이네요 먼저가세요 전 노년에갈랍니다

하사 도박으로흥하자

하루에 50 캔 득 목표

2014.10.11 09:33:05

니가 인간이가?

입소전 뽀롱뽀롬뽀로로

2014.10.09 02:58:22

동갑이네요 저도 죽을만큼 힘들었었어요 재작년 제가 26살때 2000만원 진 빚,.,
저는 꿇었습니다. 부모님에게..
진짜 죽을용기 있다면 부모님에게 얘기해보세요
팔은 안으로 굽는답니다.

병장 사달픽스터평가단

운빨

2014.10.10 01:43:17

와 빚져서 도박하는넘들 사람들 진짜많구나;;;

이등병 좌우34홀짝

2014.10.11 02:34:51

걍 뒤지셈 포인트는 주고 뒤지셈

하사 도박으로흥하자

하루에 50 캔 득 목표

2014.10.11 09:32:33

쓰래기냐?

일병 프로국밥배터

2014.10.13 12:53:46

포인트점 ㅠㅠ

병장 금땡이돼지

2014.10.13 14:17:57

도박게임 역시 헤어나올수가없군요..저도 그길로빠져들고잇는거같아서 무섭네요 잘보고갑니다

이등병 한강갈치비도없

2014.10.14 15:57:05

뭘그거 가지고 그러냐 내나이 32 형은 6천 해먹고 10개월 단도 하다 어제 첨으로 가입해서 했다 하루270해묵었지만 다시맘잡고 열심히 살려고한다. 넌아직 젊어 그돈 지금은 엄청 커보이지만 극복할수 있다. 우리힘내자 화이팅!!

상병 울산범고래

인생빠꾸없다

2014.10.18 04:04:56

빚져서까지 토토는 못하겠던데... 금액은 많으면 10까지로만..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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