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국방 의무 안 지니 여자는 3/4만 권리 행사해야”
2014년 03월 11일 07시 52분에 베스트로 선정 되었습니다.♡
[쿠키 문화] SBS 예능 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에서 ‘국민 사위’로 호평을 받고 있는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이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함 원장은 최근 월간조선 3월호 인터뷰에서 “의무 없이 권리만 누리려 한다면 도둑놈 심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 주요국 중 병역의 의무가 있는 나라는 한국, 대만, 이스라엘이다. 이 중 여자를 빼주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며 “단 자식을 2명 낳은 여자는 예외로 할 수 있다. 자본주의적 논리가 아니라 계산을 철저히 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투표권에 대해선 “제 자식들은 지금까지 투표권이 없다”며 “나이가 안 찬 게 아니라 제가 못 하게 했다. 국민의 4대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니 투표권이 없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래 투표권이란 게 정부가 세금을 마구 걷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영국에서 처음 생긴 것”이라며 “그런데 납세와 국방 등 4대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투표권을 행사하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대선에서 아들의 투표를 막은 일화도 공개했다.
함 원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치 성향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독재가 왜 잘못된 건가? 플라톤도 독재를 주장했다. 이름이 좋아 철인정치지, 제대로 배운 철학자가 혼자 지배하는 것, 바로 1인 독재다”라며 “독재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도 하나의 도그마”라고 말했다.
이어 “더 잘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고 본다. 민주란 말만 붙으면 최고라고 하는데 반드시 그렇지 않다. 그나마 다른 것보다 나으니까 유지된 것”이라며 “만약 대한민국이 1960년대부터 민주화했다면 이 정도로 발전할 수 있었을까? 저는 박정희(전 대통령)의 독재가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독재를 선의로 했는지, 악의로 했는지, 혹은 얼마나 효율적이었는지는 고민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도 “안 의원은 의사라기 보단 의사면허소지자”라며 독설을 뿜어냈다. 그는 “좋게 말하면 과대망상이고,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쟁이”라며 “‘가족에게 말도 안 하고 군대 갔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방송에서 하는 걸 보면 뻥이 좀 심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함 원장의 인터뷰를 두고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선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대체 무슨 권리로 자식 투표를 막나’ ‘독재 예찬론자’ ‘TV에서 좋게 봤는데 너무 충격이다’ ‘당장 하차하라’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함 원장은 지난해 6월부터 SBS ‘자기야-백년손님’에 출연 중이다. 8월에는 SBS ‘힐링 캠프’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좋은 논리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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