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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PO] KCC-SK 4강 PO 혼전 양상. 4차전 승자 누가 되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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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4 (수)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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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4.04 (수) 23:11

                           



[점프볼=이원희 기자] 전주 KCC가 반격의 1승을 날렸다. 4강 플레이오프 2연패로 벼랑 끝에 내몰렸던 KCC. 하지만 지난 2일 홈코트 전주에서 서울 SK를 90-79로 잡아내고 기사회생했다. 탈락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팀 내부적으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은 중요한 승리였다. 4일 전주에서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린다. KCC의 반격으로 양팀의 대결은 혼전양상이 됐다.



 



 



▲ 숫자로 보는 3차전



- 44-32



KCC는 3차전에서 SK를 상대로 골밑을 압도했다. 주전센터 하승진(17개)과 외국선수 찰스 로드(10개)가 27리바운드를 합작. 3차전에서 SK가 총 3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으니 두 선수의 리바운드 기록과 큰 차이가 없었다. KCC의 장점을 잘 살린 승리였다. KCC는 하승진과 로드 등 신장이 높고 힘이 좋은 자원이 많다. SK는 제임스 메이스를 제외하면 이 둘을 이겨낼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3차전에서도 김민수 안영준 최준용이 둘을 막아내려다 파울이 많아져 애를 먹었다. 김민수는 3쿼터 도중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KCC 입장에서 승리 공식을 찾은 경기였다. 4차전도 같은 방식으로 SK를 공략할 것이 유력하다.



 



 



- 39-16



3차전 양팀이 가장 크게 벌어졌던 점수차. KCC는 전반부터 SK를 강하게 몰아붙여 39-16으로 앞서나갔다. 4강 플레이오프 내내 출발이 좋은 KCC였다. 1차전 전반 점수 42-37, 2차전에서도 36-34로 앞섰다. 2차전은 1쿼터 10-1로 앞서나가기도 했다. 항상 후반에 집중력이 흔들려 역전을 내줬는데, 3차전은 힘겹게 리드를 지켜냈다. KCC가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3차전에서도 56-53으로 쫓기기도 했다. 반대로 SK는 전반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문경은 SK 감독은 “그동안 승리 덕분에 보이지 않았을 뿐이지 새로운 외국선수가 들어와 아직 발을 맞추는 단계다. 가면 갈수록 좋아질 것이다”며 전반 부진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 32



안드레 에밋이 부활했다. 에밋은 3차전에서 3점슛 1개 포함 32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정현에게 쏠려 있던 공격 부담을 덜어내는 활약이었다. 송창용 송교창도 중요할 때마다 한 방씩 터뜨려주면서 공격 옵션이 확실히 늘었다. 에밋이 중심만 잡아준다면 공격 걱정은 크게 없다. 확실한 득점력, 클러치 상황에서의 대담함 등 공격 상황에서 에밋을 따라갈 선수가 많지 않다. 볼을 갖고 있는 시간이 많아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이 줄어든다는 주장도 있지만, 3차전에서 팀플레이로 약점을 지워냈다. 에밋은 “추승균 감독님이 빠르게 공격을 하라고 주문했고, 의도적으로 시행했다. 또 벤치 주문대로 수비 움직임을 가져갔다. 동료 선수들도 많이 움직여주면서 기회가 많이 나왔다”고 고마워했다.



 



 



▲ 3차전 양팀 주요선수 기록



전주 KCC



안드레 에밋 32점 5리바운드 2스틸



찰스 로드 15점 10리바운드



이정현 12점 5어시스트



송창용 12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서울 SK



제임스 메이스 17점 13리바운드



김선형 14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테리코 화이트 14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안영준 13점 4리바운드





 



▲ 양팀의 불안요소



서울 SK: 골밑 싸움



3차전은 골밑에서 완패했다. 문경은 감독의 말대로 메이스가 버텨주고 있지만, 팀 호흡면에서 100%가 아니다. 1~2차전은 김민수가 하승진을 상대로 그럭저럭 잘 버텨냈다. 문경은 감독도 “김민수가 하승진과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매치업이 잘 됐다”고 했다. 하지만 3차전 하승진이 의욕적으로 골밑 플레이를 펼치면서 김민수가 쉽게 당해낼 수 없었다. 김민수는 신장 200cm, 하승진은 221cm다. 사이즈부터 차이가 난다. 안영준 최준용이 가세한다고 해도 이겨낼 수 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다. 높이에서 밀리기 때문에 SK는 강점인 속도를 살려야 한다.



 



 



전주 KCC: 후반 집중력



출발은 항상 좋다. 문제는 후반이다.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내내 전반 리드는 KCC가 가져갔다. 하지만 후반부터 선수들의 집중력이 낮아지고, 조급한 플레이가 많아지면서 어려운 경기로 이어졌다. 3차전도 SK가 분위기를 계속 타고 갔다면 또 한 번 역전승을 내줄 뻔 했다. 체력 싸움에서는 KCC가 이길 수 없다. 인천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 5경기를 치렀고, 4강 플레이오프 4경기째를 앞두고 있다. 추승균 KCC 감독은 “3~4점차 앞서 있을 때 상대에게 리바운드를 내주는 장면이 많았다. 리바운드 싸움이 중요하다. 집중해서 경기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전문가 예상



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  



3차전에서 SK가 메이스가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주춤했다. 하승진과 로드가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뛰면서 SK 빅맨들의 파울이 많아졌다. 골밑을 완벽하게 지키지 못했다. SK는 파울을 아껴야 한다. KCC는 3차전 경기력을 이어가야 한다. 하승진이 마음먹고 리바운드를 잘 잡아냈다. 김민구가 나와서 잘해줬다. 결정적인 상황에서는 식스맨들이 한 방씩 터뜨렸다. 분위기를 잡은 만큼 홈에서 몰아붙여야 한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2018-04-04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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