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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준우승, 김연경 '대륙정벌 꿈' 문턱서 좌절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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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4 (수)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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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4.04 (수) 12:22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김연경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소속팀 상하이는 준우승에 그쳤다.



 



상하이는 3일 중국 상하이 루완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챔피언결정 7차전 톈진과 경기에서 3-2(25-21, 22-25, 25-18, 22-25, 14-16)으로 패했다.



 



공수 만능, 세계 최고 윙스파이커 김연경은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맹활약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7차전서 상하이는 리베로 리시브 불안 문제와 세터 리딩 문제가 겹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상하이는 5세트 막판, 5-10으로 뒤지자 김연경을 적극 활용하며 듀스에 접어들었다. 드라마같은 승부를 연출했지만 마지막 한 끝에서 밀렸다.



 



상하이는 올 시즌 김연경을 영입하며 단번에 우승 후보로 등극했다. 그 기대에 걸맞게 상하이는 정규리그서 1위를 차지, 통합우승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7차전까지 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일본, 터키에 이어 중국 리그까지 평정에 나선 김연경은 결국 챔피언결정전 7차전, 5세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고배를 마셨다.



 



1세트 초반 상하이는 수비가 흔들리며 주춤했다. 톈진은 이 틈을 타 초반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상하이는 김연경 결정력을 앞세워 조금씩 추격에 나섰다. 결국 17-17 동점, 다급한 톈진은 연속 범실로 두 점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돌린 상하이가 25-21로 1세트를 따내며 먼저 웃었다.



 



2세트는 17-17 동점에서 갈렸다. 이번엔 상하이가 연속 범실로 두 점 내준 게 치명적이었다. 톈진은 이 두 점을 지키면서 2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승부는 1-1 원점.



 



그러나 상하이는 무너지지 않았다. 3세트 다시 심기일전한 상하이가 다시 반격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김연경은 수차례 놀라운 디그로 팀을 구해냈다. 김연경은 16-13에서 나온 긴 랠리를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결정적인 득점도 올렸다. 25-18, 상하이가 큰 점수 차로 3세트를 따내고 다시 앞서갔다.



 



그러나 4세트, 상하이는 16-20까지 뒤지며 위기에 몰렸다. 정춘레이-김연경 연속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꾼 상하이가 21-21 동점으로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22-25,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분위기가 톈진 쪽으로 넘어갔다. 상하이는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리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5-10까지 밀린 상황에서 상하이는 김연경에게 대부분 공격을 맡겼다. 결국 김연경 활약에 상하이는 13-13, 기적적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는 듀스로 향했다.



 



우승이 달려있는 두 점 승부. 톈진 에이스 리잉잉이 한 점 더하며 15-14로 먼저 치고 나갔다. 이어 상하이는 김연경에게 공격을 맡겼다. 그러나 이것이 벗어나면서 결국 상하이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사진/ 중국배구협회 제공



  2018-04-03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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