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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졌지만 잘 싸웠던 중앙대, 동국대전서 '패배 DNA' 벗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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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3 (화) 20:44

                           



[점프볼=서울/김찬홍 기자] 매 경기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펼치지만 결국 패배했던 중앙대. 이번만큼은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의 오명을 완벽히 벗어냈다.

 

중앙대는 3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 원정경기서 74-7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세창과 신민철이 41점을 합작했다. 신민철은 경기 종료 20초전 위닝 3점샷을 터트리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 주전 5명이 모두 프로로 떠난 중앙대. 이번 시즌은 분명 쉽지 않을 것이 다수의 의견이었다. 하지만 문상옥, 김세창 등 지난 시즌까지 주 식스맨이었던 선수들이 성장하며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선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 중앙대는 승리가 적었다. 3월 8일 고려대와의 개막전서 61-70, 다 잡은 경기를 놓쳤던 중앙대는 이후 14일 상명대전서도 패배(56-65)하며 2연패를 안았다. 20일 건국대 원정 경기서 승리(83-62)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으나 30일 연세대전서 3쿼터에 역전을 허용하며 또 다시 패배(63-74)했다. 패배한 경기 모두 잘 싸우다 승부처를 넘지 못한 통한의 패배였다.

 

승리가 절실했던 중앙대는 오히려 동국대에게 3쿼터까지 끌려갔다. 1쿼터에 9-21로 크게 지던 중앙대는 무리한 공격이 많았고 또한 동국대 주경식을 제어하지 못했다. 중앙대도 신민철의 3점슛과 김세창의 빠른 득점으로 동국대의 뒤를 쫓았으나 간간히 터지는 동국대의 3점포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3쿼터까지 49-56, 리드를 잡지 못했다.

변준형과 주경식에게 득점을 내주며 10점차까지 벌려졌지만 중앙대는 김세창과 신민철의 연속 득점으로 2점차(59-61)까지 따라갔다. 또 다시 점수를 내준 상황서 이기준의 득점과 문상옥이 바스켓 카운트를 이끌어 내 66-66,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동점을 만들었다. 문상옥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를 침착하게 성공하며 역전(68-66)까지 이뤘다. 경기 시작 후 중앙대의 첫 리드였다.

 

팽팽한 상황서 중앙대는 주경식-정우성의 골밑 공략을 잘 막아내며 실점을 줄였다. 그리고 이진석의 기습적인 3점포로 승리에 다가간 중앙대는 신민철의 극적인 3점슛까지 터지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매 경기마다 승부처를 넘지 못하며 험난한 시즌을 보냈던 중앙대. 이번 동국대전서는 선수들의 오기와 투지로 승부처를 극복했다. 현재 센터가 없는 상황서 모든 선수들이 함께 뛰며 리바운드 참여도 함께하고 있다. 이번 경기서 리바운드 경합서 38-38, 동률을 이뤘다.

 

이번 시즌 중앙대는 스몰 라인업을 내세운 빠른 스피드로 팀 컬러를 완벽히 바꿨다. 김세창-이기준 등 빠른 가드진이 상시 대기하고 있다. 빠른 속공은 중앙대의 이번 시즌 새로운 무기. 이번 경기서도 속공은 유효했다. 동국대 서대성 감독도 "중앙대의 스피드에 당했다"며 이를 인정했다. 문상옥과 신민철은 한 방을 갖춘 선수다. 이진석도 무릎 상태가 좋진 않지만 팀의 골밑을 지키고 있다.

 

곧있으면 2학년 센터 박진철이 곧 있으면 복귀할 예정이다. 중간고사 휴식기 이후 복귀를 앞두고 있다.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전력을 갖춘다면 중앙대도 중위권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중앙대는 9일 명지대 원정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4-03   김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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