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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전천후 활약’ 이진석 “어려운 경기, 집중해서 이겼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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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3 (화) 20:22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어려운 경기였다. 집중력을 다 잡아 이길 수 있었다.”

중앙대의 전천후 플레이어 이진석(197cm, F)이 3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12득점 5리바운드 4블록으로 공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이진석은 35분 59초를 출전하며 경기 내내 중앙대를 지켜냈다.

승리 후 이진석은 “너무 힘들었다(웃음). (양형석)감독님이 공격과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달라고 주문하셨고 그대로 따랐다. 동국대가 예상외로 스몰 라인업을 들고 나오며 당황했지만, 집중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2.2득점 4.2리바운드로 존재감이 없었던 이진석은 이번 시즌부터 부상당한 박진철(201cm, C)을 대신해 중앙대의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많은 시간 출전하지 않았기에 경기에 나설 때 어색함이 있을 터. 이진석은 “(박)진철이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는 게 오랜만일 거다. 그러나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선수들이기에 어색함은 없다. 오히려 진철이가 돌아왔을 때 더 강해지는 걸 생각하고 있기에 걱정이 없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진석은 이날 4쿼터 막판, 68-65를 만들어내는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중앙대의 승리 기운을 가져왔다. 이뿐만 아니라 4블록을 기록하며 동국대의 돌파를 저지했다.

“초반에 안일한 플레이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집중했고 영리하게 하려 했다. 공격보다 수비에서 중심을 잡고 리바운드와 블록에 신경 썼다. 3쿼터에 파울 트러블로 흔들렸지만, 마지막까지 퇴장당하지 않고 버텨냈다. 만족할 수 없지만,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 이진석의 말이다. 

현재 중앙대에서 이진석의 존재감은 굉장히 크다. 양형석 감독은 이진석에 대해 “본래 화려한 플레이를 좋아하는 선수였지만, 점점 팀플레이에 눈을 뜨고 있다. 팀 사정상 5번(센터)을 보고 있지만, 공수 밸런스가 좋아 큰 무리없이 잘 해내고 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 중의 하나다”라고 높게 평가할 정도였다.

9일 명지대 전을 끝으로 중앙대는 중간고사 휴식기에 들어간다. 시즌 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박진철과 김준성(199cm, C), 강병현(188cm, F) 등이 복귀할 예정. 이진석은 “중요한 경기에서 1승을 챙긴 만큼, 분위기도 좋다. 주축 선수들이 돌아오기 때문에 더 좋아질 것이다. 전반기에 5할 승률을 유지해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게 목표다”라고 다짐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4-03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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