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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짜릿한 승리 거둔 양형석 감독 “선수들 사기 올랐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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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3 (화) 20:00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힘든 승리였지만, 선수들의 사기는 분명 올랐을 것이다.”

중앙대는 3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74-71로 승리했다. 1쿼터, 9-21로 크게 밀리며 경기 내내 어려움을 느꼈지만, 서서히 추격하더니 기어코 신민철(186cm, F)의 3점 위닝샷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양형석 감독은 “동국대가 스몰 라인업으로 나올 것을 예상했다. 그러나 이 정도로 강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선수들의 흐름이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다행히 후반에 우리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본다”라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이날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골고루 사용한 양형석 감독은 “동국대의 공격 스타일에 따라 수비 변화를 줬다. 외곽 이외에 공격을 내주면서 골밑 수비를 강화하다 보니 저절로 기회가 나더라. 후반에 역전할 수 있었던 건 이런 요소들이 쌓이면서 나온 결과였다”고 바라봤다.

경기 막판, 역전 3점슛을 터뜨린 신민철에 대해선 어떻게 바라봤을까. 양형석 감독은 “팀이 필요할 때 득점을 해주긴 했지만, 아쉬움도 많다. 4학년이기 때문에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문제점을 보완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공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이진석(197cm, F)에 대해서는 “원래 5번(센터)에 있으면 안 되는 선수다. 팀 사정에 따라 골밑에 있지만, 전체적으로 경기 밸런스를 잡아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화려한 플레이를 하려고 했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가 됐다. 고무적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빠른 공수전환의 선봉에 선 김세창(182cm, G)도 빼놓지 않았다. 양형석 감독은 “아직 리딩에 대한 부분은 부족하지만, 재능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에 비해 아쉬움이 많지만,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 한다”고 평가했다.

9일 명지대와의 경기를 끝으로 중간고사 휴식기에 들어가는 중앙대. 양형석 감독은 동국대 전 승리로 많은 것을 얻었다고 바라봤다.

“9일 경기를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간다. 3주 정도의 시간이 있는데 부상 선수들도 돌아오면 더 좋은 전력을 갖출 수 있다. 무엇보다 동국대 전에서 승리한 부분이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다. 명지대까지 꺾으면 최고의 시나리오가 된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4-03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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