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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신예 세터 이호건, “매 시즌 성장하는 선수 되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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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3 (화) 19:00

                           



[더스파이크=홍은동/이현지 기자] 한국전력 주전세터 이호건이 올 시즌 최고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이호건은 3일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2017~2018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평생 단 한번뿐인 신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호건은 인하대 재학 시절 전관왕을 달성하며 일찌감치 기대를 샀다. 그는 V-리그에 첫 발을 들이자마자 주전 세터 자리를 꿰차며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선보였다.

 

이호건은 시상식 종료 후 진행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더 잘하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고 생각한다. 매 시즌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다시 한 번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학 때에도 상을 많이 받았었는데 이렇게 큰 시상식에서 상을 받으니 생각보다 떨렸다”라며 당시 기분을 전했다.

 

올 시즌 주전 자리를 허락한 김철수 감독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평소에 집중을 하고 있는데도 잘 못한다고 혼났었다. 다음 시즌 더 집중해서 열심히 하겠다”라며 못 다한 말을 했다.

 

대학교 3학년 재학 도중 얼리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무대를 밟은 그는 올 시즌을 ‘아마추어와 프로의 실력 차이를 체감한 시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고교와 대학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데 대학과 프로의 차이는 엄청났다. 아마추어 때는 상대 팀에서 안 풀리는 자리를 공략하면 쉽게 게임할 수 있었는데 프로는 다 잘해서 경기하기가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어려움으로는 먼 원정 경기를 꼽았다. 그는 “여러 체육관에서 경기를 하느라 적응하는 데 힘들었다”라며 올 시즌을 돌아봤다.

 

이호건은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 배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롤모델로 삼았다. 경기를 운영하는 베짱과 영리한 플레이를 닮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음 시즌이면 강민웅이 부상에서 복귀해 주전 세터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한다. 이호건은 “경쟁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프로는 더 잘하는 선수가 뛰는 게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매 시즌 성장하겠다고 다짐한 이호건. 그의 목표는 단연 우승이었다. 그는 “우승을 목표로 해야 더 악착같이 노력할 거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세트 부문에서 1위를 해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문복주 기자



  2018-04-03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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