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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시상식서 '물 먹은'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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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3 (화) 18:00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2017~2018 시즌 남자부 챔피언 대한항공 선수들이 베스트 7 명단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3일 홍은동 그랜드호텔에서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최하는 2017~2018 도드람 V-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남자부 베스트 7 투표 결과, 미들블로커 신영석(현대캐피탈) 김규민(삼성화재), 윙스파이커 타이스(삼성화재) 전광인(한국전력), 리베로 부용찬(삼성화재), 세터 유광우, 아포짓 스파이커 파다르(이상 우리카드)가 각각 선정됐다.

 

정규리그 6위 우리카드가 2명을 배출한 반면 정규리그 3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에서 한명의 수상자도 나오지 않아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사진 : 2017~2018시즌 남자부 베스트 7 수상자들)

 

KOVO에 따르면 베스트 7은 정규리그를 기준으로 선정한다. 개인기록 60%에 기자단 투표 40%를 더해 선정하며 공정성을 위해 투표는 포스트시즌이 열리기 전 실시한다. 대한항공으로선 정규리그 기록만 반영한게 아쉬울만도 하다.

 

이 때문에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한 세터 한선수를 비롯해 주포 가스파리니 모두 수상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 두 선수는 올 시즌 정규리그 초반, 다소 부진했던 탓에 전체 기록이 경쟁자에 비해 좋지 않았다.

 

대한항공측은 윙스파이커 부문에서 정지석이 탈락한데서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 정지석은 올 시즌 득점 10위, 공격종합 3위(54.05%), 퀵오픈 3위(성공률 59.56%), 시간차 2위(성공률 72.92%), 서브득점 9위(세트 당 0.246개)로 여러 공격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 뿐 아니다. 정지석은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리시브 5위(세트 당 2.859개), 디그 1위(세트 당 2.092개)로 리시브와 디그를 더한 수비 지표에서 2위에 올랐다.

 

특히 디그 1위는 V-리그가 생긴 이래 최초로 리베로가 아닌 공격수가 달성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6~2017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바 있다. 그러나 그 시즌에도 베스트 7에는 아무도 뽑히지 못했다. 시즌 MVP 역시 당시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 문성민에게 돌아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한항공은 박기원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한 것으로 위안했지만 감독상은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감독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문복주 기자)

  2018-04-03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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