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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대세’ 신영석, 미들블로커 최초 MVP수상으로 화룡점정 찍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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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3 (화) 17:44

                           



[더스파이크=홍은동/정고은 기자] 남자부 정규리그 MVP의 주인공은 현대캐피탈 신영석이었다.

 

3일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2017~2018시즌을 마무리하는 V-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앞서 한 명 한 명 수상자들이 선정되는 가운데 대망의 남자부 정규리그 MVP주인공이 발표됐다. 그 영광을 차지한 건 바로 현대캐피탈 신영석. 그는 기자단 29표 가운데 23표를 획득, 팀 동료 문성민(5표)을 제치고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개인으로서도, V-리그를 통틀어도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그간 MVP는 공격수들의 전유물이었다. 그리고 신영석은 미들블로커로서는 최초로 MVP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015~2016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쥔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그 일등 공신으로 신영석을 꼽았다. “신영석이 가장 중요할 때 블로킹에서 해주면서 3-4라운드에 분위기가 확 살아났다. 영석이가 살면서 노재욱도 살아났고 그로 인해 안드레아스도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그 힘이 영석이로부터 시작됐다.”

 

그의 말처럼 최민호가 없음에도 현대캐피탈이 굳건히 중앙을 지킬 수 있었던 건 신영석의 힘이 컸다. 특히 블로킹에서 압도적이었다. 세트 당 0.855개를 기록했다. 2위 김규민(세트 당 0.65개)과 상당한 격차. 속공에서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실력만은 아니다. 인기에서도 한껏 날아올랐다. 무려 8만 2155표를 획득, 미들블로커로서는 처음으로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하며 대세로 자리 잡았다.

 

생에 최초 MVP를 차지한 신영석은 “MVP후보가 된 것만으로도 가문의 영광이다. 항상 이쁘게 봐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2005년 프로리그 시작으로 13년 동안 미들블로커로서 처음 수상한 건 많은 의미가 있다. 나는 운이 너무 좋은 선수다. 선배들이 좋은 길을 닦아주셨기에 가능했다. 고참으로서 후배들이 날 보고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는 미들블로커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4-03   정고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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