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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사)이먼이형!” KGC, 떠나는 사이먼에게 깜짝선물 전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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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3 (화) 16:00

                           



[점프볼=강현지 기자] KGC인삼공사 선수단이 데이비드 사이먼(36)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두 시즌 간 오세근과 더블 포스트를 구축한 사이먼도 한국에서 일정을 모두 마쳤다. 사이먼은 다음 시즌 외국선수 선발 제도가 자유계약제도로 변경, 여기에 신장규정까지 더해져 다음 시즌 KBL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신장 재측정을 했지만 202.1cm, 장선선수 기준에서 2.1cm가 넘었다.

 

사이먼은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를 통합우승으로 이끌었고, 올 시즌 또한 4강까지 올려놓은 주역. 또한 2010-2011시즌 KBL을 찾아 처음으로 뛴 팀이 KGC인삼공사다.

 

KGC인삼공사 선수들도 ‘(사)이먼이 형’이라고 부르며 따를 정도. 고향으로 떠나기 전 KGC인삼공사 선수단은 사이먼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 주장 양희종부터 신인 전태영, 장규호까지 한 푼 두 푼으로 모아 스무 돈이 되는 금목걸이를 사이먼에게 전달했다.

 

깜짝 선물을 받아든 사이먼은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아 너무 감동했고, 고맙다. 체육관에 불이 꺼진 상태라 휴대전화로 불빛을 밝히고, 선물을 받았다. 선수들이 조금씩 모아 준비한 거라고 들었는데 울컥했다”라고 선수단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사이먼이 계속 말을 이었다. “눈물이 나올 뻔했는데, 양희종이 목걸이를 걸어보라고 해서 눈물을 참을 수 있었다. 목걸이 길이가 살짝 짧아 팔고, 다시 만들어도 된다고 했는데 평생 간직할 것이고, 걸고 다닐 것이다.”

 

KGC인삼공사를 떠나며 사이먼은 선수단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선물은 KBL에서 주는 상보다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은 내게 특별했고, 안양 KGC인삼공사가 첫 소속팀인데, 올 시즌이 (내가 KBL에서 뛰는)마지막 시즌이라면 그것도 KGC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까지 도와줘서 너무 고맙다. 팀원들과 함께 우승도 일궈 의미가 남다르다. 고맙다.”

 

사이먼은 3일 오전, 선수단과 뜻깊은 시간을 가진 뒤 고향으로 돌아갔다.

 

# 사진_KGC인삼공사 제공 



  2018-04-03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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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소령(진) v설운도

꿈은 이루어 진다

2018.04.03 17:29:45

노망난 총재가 다죽어가는 농구판에 기름붓고 불을지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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