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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A] 빌라노바대, 2년 만에 ‘3월의 광란’ 정상 올라…3번째 우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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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3 (화) 12:44

수정 2

수정일 2018.04.04 (수) 08:40

                           



[점프볼=민준구 기자] 돈테 디빈센조와 미칼 브리짓스를 앞세운 빌라노바대가 2년 만에 ‘3월의 광란’ 왕좌를 되찾았다.



 



 



빌라노바대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알라모돔에서 열린 2018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미시간대를 79-6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16년 노스캐롤라이나대를 무너뜨리고 31년 만에 우승한 빌라노바대는 2년 만에 또 한 번 왕좌에 올랐다.



 



 



디빈센조는 커리어 하이 득점인 31득점을 기록하며 빌라노바대를 정상으로 이끌었다. 브리짓스도 19득점을 더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29년 만에 우승을 노린 미시간대는 에이스 모리츠 바그너(16득점)와 압둘 라크만(23득점)을 앞세웠지만,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고개를 떨궈야 했다. 토너먼트 5경기에서 야투 허용률 38.8%, 3점슛 허용률 24.0%였던 미시간대는 이날 경기에서 10개의 3점슛을 얻어맞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빌라노바의 우세가 점쳐진 결승 초반, 미시간대는 에이스 바그너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19-14로 앞서나갔다. 바그너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빌라노바대의 수비를 공략하며 라크만과 함께 미시간대의 리드를 이끌었다.



 



 



존 디펜스로 전환한 빌라노바대는 디빈센조를 투입하며 외곽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전반 10분여가 지날 때까지 단 1개만 성공시키는 등 난조를 보였다. 미시간대는 스위치 디펜스를 적절히 이용하며 빌라노바대의 2대2 플레이를 무력화시켰다. 그 결과, 빌라노바대의 강점인 3점슛을 확실히 막아낼 수 있었다.



 



 



빌라노바대는 위기 때마다 디빈센조를 투입하며 큰 효과를 냈다. 정확한 3점슛과 돌파로 미시간대의 수비를 뒤흔든 디빈센조는 브런스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아 투 핸드 덩크를 터뜨리며 빌라노바대의 리드를 이끌었다. 오마리 스펠맨의 안정적인 리바운드와 브런슨의 3점슛까지 더한 빌라노바대는 전반을 37-28로 앞섰다.



 



 



브런슨은 심슨과의 매치 업에서 우위를 보이며 빌라노바대의 상승세를 가져왔다. 신장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바그너까지 막아내며 오히려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에릭 파스칼의 3점포와 돌파가 성공한 빌라노바대는 48-33, 점수차를 더 벌렸다.



 



 



바그너 중심의 공격을 펼치던 미시간대는 연이은 실책으로 빌라노바대의 속공 기회를 제공했다. 수비에서도 빌라노바대의 압승이었다. 특히 디빈센조가 찰스 매튜스의 투 핸드 덩크를 깔끔한 블록으로 막아내는 장면은 결정적이었다. 후반 중반, 브런스가 파울 트러블에 걸렸지만, 미시간대는 바그너가 지친 기색을 보이며 추격의지를 보이지 못했다. 오히려 디빈센조의 돌파와 3점포를 허용하는 등 일격을 얻어맞았다.



 



 



후반 7분여가 남았지만, 미시간대 벤치 분위기는 패배를 직감하는 듯 했다. 디빈센조의 신들린 3점포에 혼이 나간 미시간대는 침묵을 지켰다.



 



 



승리를 자신한 빌라노바대의 선수들은 한층 더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4강에서 캔자스대를 무너뜨렸던 3점슛은 물론, 과감한 돌파를 통해 미시간대를 압박했다.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 미시간대는 막판까지도 끌려 다닐 수밖에 없었다. 브리짓스의 3점슛으로 74-54, 20점차까지 벌린 빌라노바대는 결국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미시간대를 꺾고 ‘3월의 광란’ 정상을 차지했다.



 



 



# 사진_NCAA 트위터



  2018-04-03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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