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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사)이먼이 형’ 재측정 한 사이먼, 최종 신장 202.1cm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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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2 (월) 18:00

                           



[점프볼=강현지 기자] 결국 1일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이 사이먼(36)의 KBL 마지막 무대가 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지난해 9월 4일, 2018-2019시즌부터 외국선수 선발 방식을 트라이아웃에서 자유선발제도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단 신장도 장신 2m 이하, 단신 186cm 이하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200cm를 웃도는 선수들이 신장 재측정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03cm 안양 KGC인삼공사 데이비드 사이먼이 최종 신장 202.1cm인 것으로 결정 났다. 결국 지난 1일, 원주 DB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이 KBL 고별전이 된 것이다.

 

2010-2011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KBL 데뷔를 한 사이먼은 2014-2015시즌 다시 KBL을 찾아 원주 동부(현 DB), 서울 SK를 거쳐 지난시즌 다시 친정으로 돌아왔다. 지난시즌에는 경기당 평균 22.89점 9.8리바운드 1.9어시스트 1.4스틸 2.1블록을 기록하며 KGC인삼공사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고, 올 시즌도 25.68점(전체 1위) 11.1리바운드(전체 3위)를 기록하며 오세근과 강력한 더블 포스트를 구축했다.

 

그의 믿음직스러운 모습에 KGC인삼공사 선수들도 ‘(사)이먼이 형’이라고 따랐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맏형의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외국선수 선발 방식이 변경되는 규칙 때문에 다음 시즌에는 더 이상 한국무대에서 뛸 수 없게 됐다.

 

사이먼도 5년여간 한국에서 지내며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했고, 다시 뛰지 못하는 것에 대해 슬픔에 빠져있는 상태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오후 2시, 4시에 두 차례 재측정했다. 202.1cm가 나왔다. 사이먼도 규정을 알고, 원해서 재측정을 한 건데…”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신장 재측정을 마친 사이먼은 오는 3일 오전, 고향으로 돌아간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4-02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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