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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A 유망주 토너먼트서 위닝샷 터뜨린 이현중 “이제 적응 됐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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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2 (월) 15:22

                           



[점프볼=민준구 기자] “처음엔 어려웠지만, 이제 적응 됐다.”

한국농구의 유망주 이현중(200cm, F)이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유망주 토너먼트 대회에서 위닝샷을 터뜨렸다.

지난 1월, 큰 꿈을 품고 한국을 떠난 이현중은 호주에 위치한 미국프로농구(NBA) 아카데미에서 선진농구를 배우고 있다. 2월 17일부터 19일까지 LA에서 열린 NBA 국경없는 글로벌 농구 캠프에 참가한 뒤 3월 28일 여준석(203cm, C)과 함께 샌안토니오로 향한 이현중은 호주 NBA 아카데미 소속으로 출전해 활약했다.

중국, 아프리카, 호주, 라틴 아메리카 등 4개의 아카데미가 경쟁한 이번 토너먼트에서 이현중이 속한 호주 아카데미는 첫 대결에서 중국 아카데미를 꺾고 결승에서 라틴 아메리카 아카데미를 만났다. 종료 2분 전까지 8점차로 뒤지고 있던 호주 아카데미는 종료 직전, 이현중의 3점 위닝샷으로 2점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이현중은 “경기 종료를 얼마 남지 않아 질 줄 알았다. 그러나 풀 코트 프레스부터 시작해 강하게 압박하니 상대도 당황하더라. 기회가 나서 3점슛을 던졌는데 들어갔다. (기분이)너무 좋다”고 말했다.

타지로 떠난 지, 3개월이 지난 현재 이현중은 그간 언어가 통하지 않아 힘들었던 과거를 잊고 잘 적응해 나가고 있었다. “이제는 말도 통하기 때문에 큰 걱정이 없다. 선수들과도 모두 친하고 패턴부터 시작해 전술까지 다 이해했기 때문에 경기 뛰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이현중의 말이다.

한국에서는 장신 선수로 분류됐던 이현중은 아카데미에서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로 출전하고 있다. 이현중은 “같은 팀에 큰 선수들이 너무 많다. 218cm도 있고 대부분 210cm대 선수들이다. (여)준석이도 여기서는 3번(스몰포워드)으로 뛰어야 한다. 처음에는 상대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괜찮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어린 나이에 한국을 떠난 만큼, 외로울 터. 그러나 이현중은 특유의 담담한 목소리로 잘 지내고 있음을 알렸다. “선수들과도 친해지고 적응도 잘 하다 보니 그리움도 많이 사라졌다. 한국에 있는 부모님과 친구들도 보고 싶지만, 여기서 잘 지내고 있다. 7월에 잠깐 한국에 다녀올 생각이다. 못 봤던 사람들 보고 이야기도 하고 싶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 영상제공_이현중 제공



  2018-04-02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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