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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양희종 꽉 끌어안은 오세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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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2 (월) 06:22

수정 2

수정일 2018.04.03 (화) 09:15

                           



[점프볼=강현지 기자]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오세근(31, 200cm)이 결국 벤치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2-92로 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입은 오세근은 2주 진단을 받아 끝내 코트에 복귀하지 못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1쿼터에 내준 분위기를 3쿼터 들어 큐제이 피터슨과 데이비드 사이먼, 이재도를 앞세워 살려냈지만, 끝내 패했다. 벤치에서 박수를 보내던 오세근도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자 선수들의 어깨를 토닥였다. 가장 먼저 포옹을 나눈 건 주장 양희종.



 



“(양)희종이 형에게 미안했다. 형도 내가 없으니 허전하다고 했다”라고 씁쓸하게 웃은 오세근은 “아쉬울 따름이다. 괜찮은 몸 상태였다면 도움이 됐을 텐데 아무래도 높이가 낮아져서 힘들었던 것 같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미안했다”며 팀의 마지막을 지켜본 심경을 전했다.



 



발목은 아직 회복 중이라고 한다. “아직 부기와 통증이 있다. 그간 밤낮으로 치료를 했는데, 이전에 다쳤던 부위라 잘 안 나았다. 경기를 뛰기 위해서 노력을 했는데, 결국 복귀하지 못했다. 좀 더 지켜보다가 수술을 하거나 재활을 하면서 꾸준하게 관리를 해야 할 것 같다.” 오세근의 말에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있었다.



 



시즌을 마무리하며 오세근은 한 시즌 동안 그와 팀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시즌에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2018-04-02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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