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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챔프전 진출’ 이상범 감독 “기회 왔을 때 정상 찍고 싶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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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1 (일) 21:22

                           



[점프볼=안양/김용호 기자] 4강 시리즈를 3경기 만에 끝낸 이상범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원주 DB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92-82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후반전 추격의 위기를 맞았지만 코트에 나선 11명의 선수가 모두 리바운드에 가담, 제공권 우위를 지켜내면서 시리즈를 3-0으로 끝냈다.

경기를 마친 이상범 감독은 “김승기 감독에게 먼저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 상대가 3쿼터부터 투지 있게 나와서 당황했다. 현대모비스를 어떻게 꺾었는지 느낄 수 있었던 대목이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도 투혼을 발휘했기 때문에 3연승으로 끝낼 수 있었다. 남들이 안될거라고 했지만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지가 워낙 강했다. 사람들의 시선을 이겨낸 게 정말 자랑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반대편에서는 서울 SK가 전주 KCC에게 2승을 선점하며 유리한 고지에 오른 상황. 이에 이상범 감독은 “내일부터 다시 경기를 지켜보면서 본격적으로 분석에 들어가야 한다. 그 전까지는 편하게 경기를 지켜봤기 때문에 재분석이 필요하다”며 챔피언결정전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을 알렸다.

또한 오늘 경기를 돌아보며 “5대5 상황에서는 실점을 많이 하지 않았다. 공격리바운드에 의한 기회를 내주는 것을 막아야한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좀 더 디테일하게 준비하겠다. 이 부분만 제대로 막아낸다면 국내외 신장이 고른 SK를 상대로도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승리를 만들어낸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박)지훈이와 (김)현호가 전성현, 큐제이 피터슨 수비를 200%로 잘해줬다. (두)경민이와 (박)병우도 팀 수비에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로드 벤슨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제몫을 다해줬다. 4쿼터에 분위기를 크게 허용하지도 않았고, 특히 벤슨은 만점 활약을 펼쳤다.”

오는 8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까지 여유를 가지게 된 이상범 감독은 “1차전을 봐야 할 것 같다. 첫 대결에서 판가름이 나지 않을까 싶다. 상대와 붙었을 때 수비적인 부분에서 얼마나 효과를 낼지에 대한 계산이 필요하다. 어쨌든 홈에서 먼저 두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이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며 앞으로를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통합우승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선수들에게 공격에 대해 많은 주문을 하지 않는다. 수비 조직력이 더 중요하다. 승리를 하려면 공수전환이 빠른 우리의 스타일로 밀어붙여야한다. 지금까지 정말 운이 좋았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말아야 한다. 여기까지 투지, 배고픔, 절실함으로 왔기 때문에 반드시 정상을 찍고 싶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4-01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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