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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X-FACTOR] '4Q 3P 2개' 변기훈, 경기 막판 교체 요청한 이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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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1 (일)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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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4.01 (일) 22:52

                           



[점프볼=강현지 기자] 4쿼터 변기훈(29, 187cm)의 3점슛이 2차전 승리의 쐐기포가 됐다.



 



서울 SK 변기훈은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89-80)에 보탬이 됐다. 4쿼터에 들어간 2개의 3점슛은 모두 KCC가 추격해 올 때 성공됐고, 특히 경기종료 2분 7초를 남겨두고 성공시킨 3점슛은 84-74, 10점 차로 달아나게 해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슛이었다.



 



“들어갈 줄 알았다. 요즘 슛감이 좋아서 자신있게 던졌다”라고 당시를 되짚은 변기훈은 “(테리코)화이트가 패스도 잘 줘서 던지는 순간 들어갈 것 같았다. 또 골밑에 (김)민수 형, (최)부경이, (제임스)메이스가 리바운드를 잘 잡아주기에 부담 없이 던졌다. 짜릿했다”고 말했다.



 



이후 불린 작전타임. SK에서는 변기훈이 아닌 김선형이 코트에 투입했다. 변기훈의 출전시간이 17분 56초에서 멈춰선 상황. 변기훈은 먼저 김선형의 투입을 제안했다. 자신의 플레이를 좀 더 보여줄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왜 교체 제안을 했을까.



 



“이후 KCC가 프레스를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니나 다를까 KCC가 작전타임 이후 프레스를 붙었다(웃음). 그 상황에서는 나보다는 선형이가 안정적으로 조율하고, 좀 더 쉽게 (공격의) 활로를 뚫어줄 것 같았다. 불안한 게 아니라 2분(1분 56초)가량 남은 상황에서 10점 차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안정적으로 승리를 따내기 위해서였다. 그 부분에서는 나보다 (김)선형이가 더 낫지 않았나 싶었다.”



 



개인 기록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했던 것. “출전시간 욕심은 전혀 없다”라고 웃은 그는 “우승이 더 간절하다. 5년 전(2012-2013시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가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그래서 더 우승에 간절하다. 주어진 출전시간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고, 팀이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제 생각을 전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2차전처럼 모습을 보이는 것이 그의 목표다. “지금처럼 수비에 더 집중하고, 적재적소에 3점슛을 터뜨려 흐름이 끊겼을 때는 따라갈 수 있는 한 방, 이기고 있을 때는 벌어지게 하는 한 방. 그렇게 자신 있게 슛을 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승부처에서 3점슛 두 방으로 KCC의 추격을 끊어내며 2차전 X-FACTOR로서의 면모를 보인 변기훈. ‘V2’를 목표로 달려가고 있는 변기훈과 SK는 2일, 전주실내체육관으로 향해 남은 1승에 도전한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2018-04-01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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