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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함께 달린다 ④ 봄 나들이를 농구장으로 택한 KCC 응원단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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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1 (일) 06:00

                           



[점프볼=잠실학생/강현지 기자] “꽃 구경 보다 봄 농구!” 잠실을 찾은 KCC의 팬들의 열정이 대단했다.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서울 SK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6,559명의 관중들이 몰려 봄 농구를 제대로 즐겼다. 빨간 물결 속에 흰색 티셔츠를 입고, KCC를 외치는 원정 응원단의 힘찬 외침에 양 팀의 승부는 후끈 달아올랐다. 전주에서 100여 명 이상의 팬들이 서울로 올라왔고, 수도권 팬, KCC 본사 직원들이 함께해 “KCC", "골인”, “디펜스”를 외치며 KCC 선수단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KCC 관계자는 “800여명의 KCC 팬들이 찾아주셨다.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단체 관람을 진행했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40여 명의 팬들이 동행했다. 사실 오늘도 더 많은 팬들이 전주에서 원정 단관을 신청했는데, 적정 인원에서 끊을 수밖에 없었다”라며 KCC의 원정단관 열기를 설명했다. KCC 구단에서도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팬서비스를 화끈하게 했다. 티켓 비용 할인, 응원 티셔츠, 단관 버스 제공은 물론 전주에서 올라오는 팬들을 위해 도시락까지 챙겼다.

 

“무려 네 시간이 걸려 올라왔다”는 김가영 양(17)은 “송교창 선수의 팬이다. 밖에 벚꽃이 많이 폈는데, 꽃놀이 보다는 농구가 더 재밌다”며 KCC의 승리를 바랐다. 김지우 씨(20)는 “SNS를 통해 원정단관을 모집하는 걸 알게 됐다”며 “이기든 지든 끝까지 KCC를 응원하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잠실 근처가 직장인 조정근 씨(32)는 잠시 시간을 내 체육관으로 달려왔다. 경기가 끝나면 다시 일하러 가야한다는 그는 KCC의 단체 응원 티셔츠를 입고 골대 뒤에 착석했다. “일하다가 휴식 시간에 달려왔다. 평소 농구를 좋아하는데, 특히 이정현을 좋아한다. KCC가 꼭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으면 좋겠다”며 KCC를 응원했다.

 

팬들의 힘찬 응원에도 불구하고 KCC는 결국 잠실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전주로 향하게 됐다. 2패를 안아 벼랑 끝에 몰린 KCC지만, 홈 팬들의 환호에 힘입어 업셋에 도전한다. KCC와 SK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2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2018-04-01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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