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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우승 놓친 최태웅 감독, “진심으로 축하한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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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0 (금) 22:22

                           



[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현대캐피탈이 챔프전 1승 3패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현대캐피탈은 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챔프전 4차전에서 대한항공에게 0-3으로 패했다. 정규리그 우승으로 통합우승을 노리던 최태웅 감독의 도전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 세터 노재욱의 허리 부상과 문성민, 신영석의 부상으로 챔프전을 온전히 치르지 못했다. 노재욱은 허리 디스크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수술을 앞두고 있다. 이승원이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분전했지만 베테랑 한선수를 뛰어넘지 못했다.

최태웅 감독은 “대한항공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승할 수밖에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고 생각한다”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우승을 놓친 아쉬움도 찾아볼 수 있었다. “챔프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의 몸상태를 세밀히 살피지 못한 내 불찰이다. 그래서 우리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앞으로 더 겸손해지고 더 많이 배워야할 것 같다.”

최태웅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싸운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최 감독은 “시즌 전까지만 해도 아무도 우리가 여기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정규리그 우승을 이뤄냈고,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동안 최태웅 감독과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옆에서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최태웅 감독은 “프로스포츠라면 당연히 이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유용우 기자



  2018-03-30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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