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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승리의 일등공신 벤슨 “우리 팀의 플레이는 최고였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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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0 (금) 22:22

                           



[점프볼=원주/민준구 기자] “오늘 우리 팀의 플레이는 최고였다. 너무 만족스럽다.”

원주 DB의 로드 벤슨이 3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3득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94-73)로 이끌었다.

모든 게 완벽했던 경기였지만, 2% 아쉬웠던 건 기록 달성에 실패한 것. 벤슨은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디온테 버튼과 교체 되며 20-20 달성을 하지 못했다. 또 2012년 4월 1일 자신이 세운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기록(21개)도 2개를 남겨뒀지만, 아쉽게도 재투입되지 않으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경기 후 벤슨은 “오늘 우리 팀의 수비는 최고였다. 너무 만족스럽고 내·외곽을 모두 묶어내며 좋은 성과가 나왔다”며 기분 좋은 미소를 보였다.

4강 플레이오프 내내 매치 업 상대가 되고 있는 데이비드 사이먼에 대해서 “KBL에서 가장 공격력이 좋은 선수다”라며 “내 역할은 사이먼의 체력, 슛 감을 떨어뜨려야 하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야 하기에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지난 1차전(35득점 8리바운드)에 비해 2차전(22득점 3리바운드)에서 부진한 사이먼. 벤슨의 수비가 먹혔던 탓일까. 그러나 벤슨은 “슛이 잘 들어가는 걸 보면 안 힘든 것 같다(웃음). 그러나 한 명의 선수가 다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언제가 그도 지칠 것이다”라고 웃었다.

정규리그 막판에 무릎 부상을 당한 벤슨은 13일 KT 전에서 휴식을 취한 뒤, 4강 플레이오프에 참여하고 있다. 1차전에서도 통증을 호소한 바 있는 벤슨은 몸 상태를 묻자 “1차전 때는 단순히 근육경련일 뿐이다. 또 최종전부터 2주간의 휴식기 동안 충분히 휴식했기 때문에 괜찮다. 이제 3주 정도가 남았을 뿐인데 조금 힘들다고 도망가고 싶지는 않다”고 당당히 말했다.

오늘 경기 전,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광작가(본명 김민석)에게 은퇴 기념 선물을 받은 벤슨은 경기 승리까지 함께 하며 최고의 날을 보냈다. 벤슨은 그동안 악동이미지가 강했던 자신을 받아주고 또 은퇴 기념 선물까지 준비해 준 DB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미국에서는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국에 또 DB라는 팀에 오래 있으면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이 선물은 내가 한국에서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를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받아들이겠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3-30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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