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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원주의 든든한 기둥 벤슨, 그에 화답한 DB의 깜짝 선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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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0 (금) 21:44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가 로드 벤슨(33, 206.7cm)의 마지막 시즌을 따뜻하게 품었다.

3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원주 DB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2차전. 1차전에서 100-93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가운데 DB는 이날 경기에 앞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다.

바로 원주에서 프랜차이즈급으로 헌신했던 벤슨의 KBL 마지막 시즌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 것. DB가 준비한 선물은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광작가와 협력해 일러스트 액자. 이 액자에는 벤슨이 특유의 경례 세레머니를 하는 모습이 있어 더욱 인상적이었다.

DB의 관계자는 “벤슨이 KBL에 있던 7시즌 중 5시즌을 원주에서 함께하며 헌신해줬다. 그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또 마지막 시즌을 기념해주기 위해 이런 선물을 준비하게 됐다”며 기획 배경과 함께 벤슨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벤슨은 평소에도 다양한 재능을 뽐내는 것으로 팬들에게 유명하다. 특히 일러스트 쪽에도 관심이 많아 예전에는 개인적으로 직접 광작가에게 연락해 자신의 그림을 부탁한 적이 있을 정도. 이를 안 DB는 벤슨의 취향을 저격, 말 그대로 안성맞춤인 선물을 선사한 것이다.

이에 힘을 받은 벤슨은 2차전 승리(94-73)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벤슨은 체력적으로 지친 데이비드 사이먼을 상대로 23점 19리바운드 1스틸로 맹활약했다. 공격리바운드도 12개나 잡아내면서 없던 에너지까지 모두 뿜어낸 벤슨이었다.

DB의 분위기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 과연 벤슨과 DB는 오는 1일 3차전에서 4강 플레이오프를 끝내고 6년 전 한을 풀기 위해 일보 전진할 수 있을까. 코트 내외에서 가족 같은 분위기를 잃지 않는 이들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 사진_홍기웅 기자, DB 제공(일러스트)



  2018-03-30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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